━━ 영성을 위한 ━━/Joyful묵상노트

Joyful 쉰 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09. 10. 2. 09:58

        Joyful 쉰 번째 묵상 겔러리 가난은 좋은 선생 조선시대에 김학성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형제가 자랐는데 몹시 가난하였다 어느 비오는 날, 학성의 어머니가 뒤뜰에서 방아를 찧고 있었는데 낙수물 떨어지는 곳에서 탱!탱!하는 쇠붙이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보니 패인 곳에 무엇인가 보여서 파내어 보니 금이 가득 들어있는 쇠항아리였다 금을 본 어머니의 놀라움과 기쁨은 잠간이었다. "아니다.지금 우리 아이들이 고생을 참으며 공부하는 것은 스스로 장래를 개척하려는 일념때문인데 이렇게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긴 것을 알면 게으른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학성의 어머니는 땅을 더 깊이 파고 금항아리를 묻어버리고 얼마 후에 집을 팔고 이사를 해버렸다. 이런 어머니의 정성으로 학성형제는 과거에 급제하였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앉혀 놓고 그 때의 일을 들려주었다. "그때의 내 생각이 옳았던 것이다. 이렇게 훌륭하게 장성한 너희들을 보니 죽어서 너희 아버지를 뵈어도 할 말이 있게 되었구나" 동생이 물었다 "그런 엄청난 돈이 있었으면 어머니께서 고생을 하시지 않아도 되고 저희는 좀더 배불리 먹고 많은 공부를 했을텐데 그러셨습니까?" 어머니가 대답했다. "아니다 뜻밖의 재물이란 자칫 잘못하면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요물이 된단다. 그때 금을 우리가 차지했더라면 너희들 마음이 동요되지 않을 수 없었을게다." 참으로 깊은 통찰력과 지혜가 있는 어머니이다. 어떤 어머니가 자식을 고생시키고 싶었겠는가..... 요즘 부모들은 자식 사랑이 정도가 지나쳐서 과잉보호는 물론 내 자식이 뭐든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성적으로부터 먹는 것, 입는 것, 친구 사귀는 것까지 최고여야 한다. 말만하면 척척 챙겨주는 부모밑에서 결핍을 모르고 자라서 그렇게 길들여진 아이들이 자기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을 때 낭패감으로 자신을 지탱하지 못하고 극단의 방법을 쓰는 것을 보았다. 마치 온실속의 식물이 밖앗 세상의 강렬한 햇빛과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모든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돈이면 다 되는 줄 안다 이렇게 돈 맛을 알고, 돈의 위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쌓아올린 업적과 신망을 순간에 무너뜨리며 여론의 비난을 받고 구속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부정축재나 사기,횡령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가난은 불편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 가난은 좋은 선생이다 결핍을 참고 견디며 살기위한 노력이 결국 능력있는 사람이 되는 훈련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ㅡ 딤전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