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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낙서 겔러리 추석 에피소드2. 백화점에서

Joyfule 2009. 10. 7. 08:36

        Joyful 낙서 겔러리 추석 에피소드2. (백화점에서) 추석에 십 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두 장을 선물 받았다. 남편이 성경책을 넣어 메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구입하려든 차라 우리 내외는 가방을 사기위해 신세계 백화점으로 갔다. 남편이 "백화점엔 물건이 비싸니 이 상품권 가지고는 모자랄거야" 그런다. 내 생각엔 큰 시장에 가면 가방 파는 곳이 많은데 거기 가면 값도 저렴하고 디자인, 색상, 가격, 품질, 다양한 가방을 얼마든지 골라서 살수 있는데 차액을 현금으로 더 지급하면서까지 백화잠에서 비싼 가방을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품권으로 살수 있으면 백화점에서 사고요 현금을 더 주고 살려면 진시장이나 부전시장에 가서 사요 그 현금만 가지고도 골라 살수 있어요." 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우리 내외는 가방을 취급하는 곳을 기웃거리며 둘러 보다가 마침 남편이 찾는 모양의 가방이 진열된 곳을 찾아 들어 갔다. 우리가 지적하는 가방이 팔을 뻗으면 내릴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데 작은 사다리를 가져다가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가방을 내리는 것이었다. (비싼 것인가보다) 속으로 생각하며 가방을 열어보니 아주 단순하여 흔히 볼수 있는 핸드 폰 넣는 곳이라든가 지갑을 넣을수 있는 공간이 없다 (성경책만 넣으면 되니까) 이런 생각을 하고 점원에게 "얼마지요?" 물어봤더니 "백ㅇㅇㅇㅇ원"이라고 한다 나는 백단위를 듣는 순간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나머지 숫자는 듣지 못했다. (브랜드를 확인하고 들어 올걸!) "우리 한테는 너무 비싸서 못사겠네요" 웃으면서 말했다. 그냥 돌아 올려니 남편 마음이 섭섭할 것 같아서 또 다른 곳을 둘러보았지만 40만원대가 저가였다. 지갑속에 있는 십 만원권 상품권이 그렇게 작아 보일 수가 .... 평소에 남편에게 "자존심 강하고 당당한 여자" 라는 소리를 듣던 나였지만 백화점을 나올때 한 덩치 하는 내 모습이 아주 작아진 기분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까 그 가방 얼마라고 했어요?" 하고 남편에게 물어보니 "백칠십삼만원" 허걱! ~ 남편은 그 상품권으로 E마트에 가서 5만7천원을 주고 가방을 사왔다. 맘에 꼭 드는 가방이라고 좋아해서 다행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