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 cello 관현악 악보에
첼로(cello)라고 표기된 것은 실은 악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첼로를 연주하는 사(cellist)을 약어로 표기한 것이다.
첼로의 정식 명칭은 비올론첼로(violoncello)인데,
이는 작은 더블베이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비올로네(violone)는 비올족 악기를 뜻하는 어간(viol)에 크다는 뜻을 가진
어미(-one)를 붙여서 만든 단어로 큰 비올라라는 뜻이 되고,
이는 결국 더블베이스가 되는데,
여기에 다시 첼로(cello)라는 축소형 어미가 붙게 되므로
비올론첼로는 결국 작은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명칭관계를 통해 첼로가 비올라나 더블베이스보다
늦게 개발되지 않았냐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첼로는 바이올린이나 비올라에 비해
훨씬 크고 연주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운지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운지를 제외하고는 주법과 기능에 있어서
바이올린과 비올라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첼로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오케스트라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함부르크에서 활동한 요한 마테존에 의해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악기의 하나'로 인정을 받게 되고,
바흐와 헨델의 관현악곡에 이르러서는
현악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는다.
오늘날 첼로는 화음악기가 아니라 독주악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