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떠나는 사람들
사생활 털리고 스팸 홍수…쓸수록 피로감
2011년 트위터 중단을 선언하며 한때 `SNS세계`를 떠났던 소설가 김영하. 그는 탈(脫)SNS를 선언하며
"트위터와 블로그를 시작할 때 고립된 작업실에서 나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제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다.
소설가 김영하를 따라 망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소통 도구라 믿었던 SNS가 오히려 `익명의 바다`에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날로 새로운 SNS 서비스가 등장하는 가운데 SNS를 멀리하는 이른바 `SNS 단식족`도 들고 있다.
SNS 단식족이란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 등 각종 SNS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도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SNS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각종 SNS를 통해 넘쳐나는 소통으로 인한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
이용자가 늘면서 SNS 활용도가 더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강제적인 소통에 따른 공해라는 역효과도 발생하고 있는 것. 대학생 이민한 씨(28)는 "실시간으로 카카오톡 답을 하기 귀찮아 프로필에 `카톡은 WiFi가 터질 때만 가능`이라고 써놨다"고 말했다.
또 SNS를 통한 각종 범죄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단식족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카카오톡을 통한 중ㆍ고등학생 집단 왕따는 물론 각종 SNS를 통한 대출 권유 등으로 인한 피해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매일경제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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