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토막상식 3720

나른한 봄…목욕하면 ‘싸~악’

◈ 나른한 봄…목욕하면 ‘싸~악’ 봄에는 움츠러들었던 인체가 기지개를 펴면서 신진대사가 왕성해진다. 이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몸에 탈이 나기 쉽다. 요즘엔 수은주가 ‘널뛰기’를 하는 변덕적인 날씨까지 겹쳐 병의원에 감기 환자가 몰리고 있다. 감기는 한방 용어로 감사기(感邪氣)의 준 말. 몸에 정기가 충분치 않아 나쁜 기운에 휘둘린다는 뜻이다. 요즘 같은 날씨엔 적절한 목욕이 ‘보약’이 될 수 있다. 양방에서도 목욕은 신체의 피로를 회복시키는데 좋다고 말하지만 특히 한방에는 음약교차욕 반신욕 각탕 등 몸의 정기를 든든히 해 사기(邪氣)를 물리치는 독특한 목욕법들이 있다. 일본에선 한때 이들 목욕법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유행했지만 질병 치료법을 대신할 순 없다. 대신 건..

퇴행 관절염 치료법

◈ 퇴행 관절염 치료법 ▽만능의 치료법은 없다〓 뼈주사 연골세포이식 등이 ‘만능의 치료법’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뼈주사’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통증 부위에 넣는 것. 장기적으로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현재는 별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치료법. ‘연골주사’는 손상된 물렁뼈에 히얄루린산을 넣어 물렁뼈 재생을 돕는 것이다. 초기 환자가 매주 한 번씩 5주 동안 주사를 맞으면 다음주부터 통증이 가라앉지만 물렁뼈가 재생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편. 통증클리닉에선 교감신경을 잠재우는 주사를 놓아 통증을 없애지만 근원적 치료는 되지 않는다. 요즘 환자의 물렁뼈세포를 떼어내 배양했다가 이식하는 ‘자가 연골세포 이식’이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40세 이하 △비교적 날씬한 사람..

퇴행 관절염 치료법

◈ 퇴행 관절염 치료법 전체 인구의 10∼15%가 앓고 있는 퇴행관절염. 모든 환자에게 듣는 치료법은 없다. 또 절뚝거리는 환자를 모두 벌떡 일어서게 하는 명의도 없다. 환자는 나이와 증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릎관절염의 정체를 알자〓 무릎관절염의 80%는 관절에 오랫 동안 작은 충격이 쌓이면서 마주친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물렁뼈(연골)가 닳아서 생기는 퇴행관절염. 10∼20%는 백혈구가 정상 관절을 공격해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이고 나머지는 여러 가지 이유로 무릎이 아플 수 있다. 퇴행관절염은 주로 정형외과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내과에서 각각 치료한다. 퇴행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5월엔 아이들 손·발·입병 조심

◈ 5월엔 아이들 손·발·입병 조심 매년 4, 5월엔 생후 6개월∼5세 된 아이들 사이에 손과 발 입 등에 물집과 종기가 생기거나 허는 ‘손발입병(수족구병)’이 유행한다. 손발입병은 전염력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에서 급격히 번지기 때문에 부모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원인과 증세〓콕사키, 엔트로 등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전염되면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이나 손가락 사이, 발뒤꿈치, 엄지발가락 옆에 물집이 생긴다. 문제는 입안의 물집. 곧바로 터지면서 궤양을 만들기 때문에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않으며 심지어 물을 마시지 못해 기진맥진해지기도 한다. 보통 미열이 있지만 3일 안에 가라앉고 물집과 염증은 5∼7일 내에 가라앉는다. ▽치료와 예방〓대부분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 열..

위염의 주범,헬리코박터 파이로리

◈ 위염의 주범,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건강검진에서 위염이라는데….” “헬리코박터가 있대.” 국내 성인의 80% 이상이 걸려 있는 위염. 위염의 ‘주범’은 스트레스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P) 등 두가지다. 그러나 HP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약을 먹어야 할지 망설이다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독자들의 ‘편안한 속’을 위해 HP를 3회에 걸쳐 다룬다. 》‘위산(胃酸) 속에 생명체가 살다니….’ 1979년 호주의 병리학자 워렌이 위(胃)에서 세균을 발견한데 이어 1982년 호주의 미생물학자 마셜이 이 균의 배양에 성공하자 의학자들은 경악했다. 1900년대 초부터 사람의 위에 세균이 산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위산으로 뒤덮인 위에는 생물이 살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이었기 때문. 최근들어 길이 2∼7㎛(1㎛는 ..

어린이 두통, 유심히 관찰하세요

◈ 어린이 두통, 유심히 관찰하세요 어린이 두통은 유심히 봐야 한다. 한솔이의 경우처럼 ‘중병의 신호’일 수도 있고 만성 두통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통은 걱정거리가 많은 어른에게나 생기는 증세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선진국 통계에 따르면 7세 어린이의 2.5%, 15세의 15%가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 두통은 후유증이 오래 간다. 영국 BBC방송은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어릴 적 두통을 호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나중에 요통 두통 소화불량 위염 천식 류마티스 질환 등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러가지 원인〓열이 나면서 머리가 아픈 경우는 감기, 뇌막염, 뇌염 등일 가능성이 크다. ..

담배 끊기 ‘7주 작전’ 따라해 보세요

◈ 담배 끊기 ‘7주 작전’ 따라해 보세요 담배의 해악은 알면서도 끊기란 쉽지 않다. 국내에서 1년 동안 흡연자의 절반 정도가 담배 끊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담배를 끊을 때 금단현상은 3일째 가장 심해져 7일간 지속되다 서서히 사라진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일리가 있는 셈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준비기간 없이 담배를 끊는 ‘의지금연법’의 경우 5% 이하만 성공하지만 2주 동안 준비해 끊고 5주 동안 유지하는 ‘7주 금연법’은 60%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을 소개한다. ▽금연 준비기(2주)〓금연을 준비하는 시기. 담배 개비 수를 하루 7개비 이하로 줄인다. 이를 위해 △담배의 종류를 저니코틴으로 바꾸거나 △왼손으로만 피우거나 △라이터나 성냥을 갖고 다니지..

치아의 적, 탄산음료

◈ 치아의 적, 탄산음료 ▽담배와 껌 해로울까?〓담배가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요즘엔 흡연이 입안 미생물의 분포를 변화시켜 잇몸병을 일으킨다는 견해가 ‘대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에 치석이 잘 끼어 충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잇몸병 치료를 했거나 사랑니를 뽑은 경우 담배를 피우면 확실히 회복이 늦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 사망률이 1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껌은 잘 씹으면 침의 분비가 많아지고 턱 운동이 돼 치아 건강에 좋다. 단맛이 없어지고 나서도 계속 씹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단맛이 빠지기 무섭게 새 껌을 또 씹는 것은 치아를 설탕에 담가 놓는 것과 비슷한 일으므로 피한다. ▽치아 건강 알아야 챙긴다〓병원에서 아이에게 주는 물약에는 ..

말은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말은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 -듣는 사람을 집중시키게 만들고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테드식 말하기 비밀은 무엇일까? 테드를 말하다 -왜 18분인가? 테드에서는 매년 50여 명의 강연자가 최대 18분 동안 강연을 하지만 누구에게나 최대 18분만 주어진다. -그리고 그 강연은 '가르침'이 아니라 '나눔'을 말한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할 때 어떤 메시지를 던지기 전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좋은 방법이 바로 질문이다. -요즘은 원 포인트 래슨,한 장짜리 기획안,1분 스피치,짧은 프레젠테이션이 말하기가 필수다. -테드는 공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지식,문화들을 어떤 경계도 없이, 제약도,금기도 없이 공평하게 나누려고 한다. -좋은 생각일수록 멀리 퍼져야 하므로 가치 있는 아이디어는 역병처럼 ..

치아의 적, 탄산음료

◈ 치아의 적, 탄산음료 하루 최소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이상 이를 닦는 ‘3·3·3법’이 치아 건강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음료수가 치아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김치도 치아에 해로울 수 있다. 바로 산(酸) 때문이다. ▽수정을 녹이는 산(酸)〓치아는 상아질을 사기질(법랑질)이 싸고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사기질은 사람의 몸에서 가장 단단하며 수정(水晶)과 경도가 비슷하다. 이 단단한 사기질은 산(酸)에 유난히 약하다. 충치는 입안에 사는 무탄스균이 음식물 찌꺼기의 당분을 먹은 뒤 산(酸)을 배설하면 이 산이 사기질을 녹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산 때문에 사기질이 녹거나 닳아 상아질이 노출되면 이가 누렇게 보일 뿐 아니라 온도에 민감해져 시린 ..

올바른 양치질 요령

◈ 올바른 양치질 요령 ‘3·3·3법 제대로 지키세요.’ 충치를 일으키는 무탄스균은 식후 3분 동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따라서 하루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이를 닦아야 하는 것이다. 또 음식찌꺼기는 곳곳에 끼기 때문에 한번에 최소 3분 이상 정성들여 이를 닦아야 한다. 보통은 칫솔을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치아 뿌리에 45도 각도로 댄 다음 한 치아에 20번 정도씩 떠는 듯한 동작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닦는 게 좋다. 윗니를 닦을 때엔 윗니의 잇몸 쪽에서 아랫니 방향으로, 아랫니는 아래쪽 잇몸에서 윗니 쪽으로 원을 그린다. 앞니의 안쪽은 칫솔을 곧바로 넣은 다음 치아의 경사를 따라 큰 원을 그리듯 훑어내고 어금니의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치주염이 있다면 ‘바스법’으로 닦는..

걷기 수중체조 “OK” 조깅 에어로빅 “NO”

◈ 걷기 수중체조 “OK” 조깅 에어로빅”NO” 관절염은 초기에 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집에서 운동 찜질 등을 병행하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환자는 아프다고 꼼짝 않고 누워지내는 것보다 어떤 식으로든 움직이는 것이 좋다.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이면 허벅지에 약 10초 동안 힘을 준 다음 다리 힘을 빼는 운동을 수시로 한다. 움직일 수 있다면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는 수중체조 등의 운동이 좋다. 조깅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등은 관절에 무리를 주므로 피한다. 초기에 무릎이 뻐근할 때 관절 주위를 꾹꾹 누르면 두두둑 소리가 나면서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는데 아프지만 않다면 인대나 근육이 강화되는 것이므로 괜찮다. 류머티스관절염 환자가 증세가 심할 때에는 수도꼭지문손잡이등을 돌..

열대야 건강법

◈ 열대야 건강법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못자면 온몸의 맥이 풀린 채 두통이나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된다. 잠자기에 적당한 실내온도는 20도 정도로 이보다 높아지면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고 잠들기 힘들어진다. 잠이 들어도 깊은 잠인 ‘렘(REM) 수면’이 줄고 자주 깨게 되는 것. 숙면을 위해선 △저녁에 가볍게 운동하고 취침 직전에는 운동을 삼가며 △잠자기 전에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밤에는 물을 많이 마시지 말며 △허기가 지면 따뜻한 우유 한 잔 정도를 마시고 △담배 커피 술 초콜릿 탄산음료 등을 피하고 △잠을 설쳐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생체시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잠을 설친 경우 점심 식사 후 20∼30분의 낮잠은 도움이..

한방 여름건강법

◈ 한방 여름건강법 한방에서는 여름에 인체의 기가 바깥으로 몰린다고 한다. 즉 바깥쪽의 위기(衛氣)가 세어지고 인체내 장기에 흐르는 영기(營氣)가 약해진다는 것.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무더위에선 위기가 주위 환경에 잘 대응하지 못해 자치하면 몸에 탈이 나기 쉽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날엔 운동도 격렬한 것보다 기(氣)의 균형을 맞추는 기공체조가 좋다. 이밖에 한방과 민간요법에는 다양한 여름나기 비법이 있다. 이를 간추려 소개한다. ▽식사법〓음식은 골고루 먹는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지만 영기가 약한 여름엔 소화기관에 탈이 나기 쉬우므로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아무리 더워도 얼음물보다는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게 바람직하다. 특히 평소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서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