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토막상식 3720

과당음료가 포도당음료보다 건강에 좋다고?

◈ 과당음료가 포도당음료보다 건강에 좋다고? 뚱뚱한 사람의 심장에는 과당이 많은 음료가 특히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모넬 센터의 카렌 테프 박사팀은 비만 남녀 17명에게 동일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면서 음료는 과당(fructose)과 포도당(glucose)이 들어간 것으로 나눠 제공했다. 연구진이 식사 24시간 뒤 이들의 정맥 속 혈액을 채취해 트리글리세리드 농도를 측정했더니 과당 음료를 마신 그룹이 포도당 음료를 마신 그룹에 비해 수치가 20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글리세리드는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으로 지나치게 많으면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단당류인 과당과 포도당은 과일이나 채소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다. 꿀이나 과즙에 특히 많은 과..

머리 아프다고 자면 ‘두통 악순환’에 빠진다

◈ 머리 아프다고 자면 ‘두통 악순환’에 빠진다 긴장성 두통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잠깐 자는 것이 밤잠을 방해해서 만성 불면증을 부르고 수면장애가 또 두통을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 대학 제이슨 옹 박사 팀은 32명의 긴장성 두통을 앓는 여성과 33명의 미미한 두통을 앓는 여성을 대상으로 긴장성 두통과 수면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통을 앓는 여성 중 81%는 두통을 줄이기 위해 잠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두통 환자들은 잠을 두통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옹 박사는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이 잠을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 놀랍다”며 “두통 환자들은 대부분 불면증을 앓고 있는데, 두통을 줄이기 위해 잠을 자는 것이 정작 잠을 자..

방사선동위원소로 에이즈 치료

◈ 방사선동위원소로 에이즈 치료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게 만드는 방사선면역치료법이 에이즈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대 의과대학 핵의학과 데카테리나 다다초바 교수팀은 쥐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두 종류의 서로 다른 방사선동위원소를 싼 항체를 주사하는 방사선면역치료법(RIT, radioimmunotherapy)을 시도했다. 그 결과 방사선 입자로 감싸진 항체는 건강한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 골라서 파괴했다. 반면 정상세포는 방사선 물질을 쉽게 뿌리치고 손상됐다 해도 즉시 복구됐다. RIT는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이 되는 자궁경부암이나 B형 간염에 의한 간암 같은 바이러스성 암 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많이 먹으면 2형 당뇨병 발생

◈ 계란많이 먹으면 2형 당뇨병 발생 미국에서 실시된 2건의 대규모 전향적 조사결과 계란을 많이 먹으면 2형 당뇨병 발병이 발생한다는 데이터를 얻었다고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이 데이터는 Physicians’ Health Study I(1982∼2007년, 남성 2만 703례)과 Women’ Health Study(1992∼2007년, 여성 3만 6,295례)의 분석에 근거하고 있다. 평균 추적기간은 남성 20.0년, 여성 11.7년으로, 남성 1,921례와 여성 2,112례가 2형 당뇨병을 일으켰다. 계란을 먹지않은 군과 비교했을 때 남성에서 나타난 2형 당뇨병의 다변량 보정 위험비(HR)는 1주에 계란을 1개 미만 먹은 경우에는 1.09, 1개이면 1.09, 2∼4개..

실내 습도 올리면 감기 예방된다

◈ 실내 습도 올리면 감기 예방된다 갑자기 춥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늦겨울 감기가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이럴 때 감기를 막으려면 외출 뒤 손을 씻는 등의 기본적인 감기 예방 수칙과 함께 실내 습도를 높이면 도움이 된다. 흔히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지만, 추워졌다고 바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기온이 급격히 바뀌면서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피로해지는 것이 감기 감염의 진짜 이유다. 감기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바깥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실내 습도가 낮을 때다.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바이러스는 더욱 강력해지고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레곤 대학 제프리 샤만 박사 팀은 실내 습도에 따라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염력에 ..

아빠가 담배 피우면 아들 생식력 떨어져

◈ 아빠가 담배 피우면 아들 생식력 떨어져 담배를 많이 피우고, 탄 음식을 많이 먹은 남성은 자신의 생식력뿐 아니라 아들의 생식력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화의학전문대학원 분자의과학교실 조인호 박사 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혔다고 지난 11일 이 학교에서 열린 ‘태아 기원성 질병’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PAHs)의 핵심 성분 중 하나로 담배를 피우거나, 탄 고기 등 음식을 섭취할 때 체내에 독성물질로 축적된다.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음식에 포함된 벤조피렌은 암을 일으키는 원인도 된다. 조 박사 팀은 태어난 지 4주 된 수컷 쥐에게 6주 동안 하루에 한번 벤조..

감자칩 많이 먹으면 심장병 위험↑

◈ 감자칩 많이 먹으면 심장병 위험↑ 감자 칩이나 프렌치프라이를 습관적으로 먹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란드의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연구소 마렉 나루세비츠 박사 팀은 감자 칩 속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미드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이나 산화 스트레스 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 팀은 평균 나이 35세 남녀 14명에게 4주 동안 매일 감자 칩 160g씩을 먹게 했다. 이 감자 칩 안에는 아크릴아미드가 157mg 들어 있다. 4주 뒤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이 증가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커졌다. 이 같은 증세는 동맥 경화 등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징후다. 아크릴아미드는 접합체 도료, 누수방지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

요산·인슐린치 높으면 고혈압 발병

◈ 요산·인슐린치 높으면 고혈압 발병 요산과 인슐린의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월 26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없는 32∼52세 여성 1,496례를 추적, 공복시 혈중 요산, 인슐린, 중성지방 수치, 그리고 인슐린감수성 지수, 혈관내피장애와 관련한 호모시스테인 수치 및 가용성 세포간 접착분자 1수치와 고혈압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고혈압 위험인자를 조정한 후 이들 마커는 모두 고혈압 발병과 관련했다. 그러나 모든 마커와 추산 사구체여과량, 총콜레스테롤치를 동시에 조정하자, 요산 및 인슐린 수치만이 고혈압 발병과 독립적으로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최저 4분위와 비교한 최고 4분위의 오..

‘별 보이는 편두통’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 ‘별 보이는 편두통’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편두통 발작 때 눈 앞에 별이나 검은 점 같은 시각적 이상이 동반되는 여성은 심근경색이나 뇌중풍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마커스 셕스 박사 팀은 45세 이상 여성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편두통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대상 중 5분의 1이 편두통을 갖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275명은 머리가 아플 때 시각적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였다. 12년 이상 이들을 관찰한 결과, 635명에게서 뇌중풍, 심근경색 중 하나 또는 둘 모두가 나타났다. 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은 두통과 함께 눈앞에 불빛이 번쩍이고, 검은 점이 나타나는 등의 시각적 증세를 보였다. ..

하루 두끼 시리얼, 살 빼는 효과

◈ 하루 두끼 시리얼, 살 빼는 효과 아침과 점심을 시리얼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브룩 대학교 연구진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41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아침과 점심에는 시리얼을 먹고 저녁에는 뭐든지 맘대로 먹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여러 시리얼을 돌아가면서 먹은 사람은 평균 2kg, 자기가 좋아하는 시리얼만 먹은 사람은 평균 590g 살이 빠졌다. 살이 빠진 사람의 비율도 여러 시리얼을 섞어가며 먹은 사람에선 78%에 달했지만, 좋아하는 시리얼만 고집한 사람은 66% 정도에 그쳤다. 영약학자 린 가튼은 “시리얼에는 철분, 식이섬유, 염산, 아연 등이 들어 있고 지방 성분은 낮아 좋은 다이어트 식사가 된다”며 “아침에 시리얼을 먹는 것은 다이어트요법에 포함될 ..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치매환자에 대처하는 보호자의 자세 △치매는 ‘병’이다 가족을 못 알아보고, 방금 식사 했는데 또 밥을 달라고 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에 충격에 빠져선 안된다. 환자의 이상행동은 환자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치매라는 병균 때문에 그저 나타나는 행동이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환자를 대하는 것이 옳다. “왜 날 모르시나, 왜 그러시나”하고 절규하며 정답을 강요하면 환자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 증세 호전은 더 어려워진다. △‘정성’이 약이다 치매를 완치시킬 약은 없다. 오히려 약물 치료는 환자의 기분이 더 처지게 만든다. 더 졸리게 하고 환자를 무기력에 빠뜨린다. 돌보는 가족의 진심어린 정성만이 환자의 병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기를 ..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 치매는 병, 병든 이를 원망해선 안돼요 일상생활을 잘 하던 사람이 뇌기능 장애로 지적 능력이 상실되는 치매는 고령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그 유병률도 치솟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오영희 박사팀은 10년 후인 2020년에는 노인인구 10명 가운데 한명 정도가 치매를 앓게 될 것으로 본다. 오박사 팀의 ‘노인의 치매 실태와 대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8.6%였으며, 앞으로 점점 더 확산될 전망.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뇌혈관성 치매,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 헌팅턴병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뇌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퇴행성 뇌질환인 치매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현재 없다. 약물치료와 인지재..

위암 대장암 조기진단

◈ 위암 대장암 조기진단 ▽위암〓증세가 다양하다. 입맛이 떨어지고 갑자기 트림이 자주 난다. 원인 없이 몸무게가 줄거나 갑자기 구역질이 잦아질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한다. 빈혈 증세로 어지럽거나 몸이 나른하거나 쇠약해지는 느낌이 들 때에도 암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혈액검사만 받거나 자가진단한 뒤 “괜찮겠지”라며 넘겨서는 안된다. 또 일부에선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40대 이상이면 1년에 최소 한 번은 내시경(안보개)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암 발생 부위에 따라 증세가 다르다. 오른쪽 대장암의 경우 출혈이 있지만 양이 적어 알아채기 힘들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빈혈로 어지럽게 되고 가끔 배가 아프다. 더 악화되면 암 덩어리가 커져 오른쪽 배에서 딱딱한 혹이 만져진다. ..

허리통증 예방과 치료법

◈ 허리통증 예방과 치료법 ▽갑자기 허리가 아플 때〓당분간 쉰다. 종이컵에 물을 넣어 냉동실에서 얼린 다음 허리에 문지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허리를 바닥에 대고 무릎과 종아리가 직각이 되도록 다리를 높여 올려주는 운동도 좋다. 이틀 이상 누워있으면 오히려 해로우며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은 걷기가 최고.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20분 이상 걷는다.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턱을 당긴 채 허리를 편 자세로 성큼성큼 걷는다. 허리를 강화하는 스트레칭을 곁들이면 더 좋다. ▽허리디스크면 꼭 수술 받아야 하나?〓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이과장의 경우처럼 다리가 지릿지릿 저리면서 발에 힘이 빠진다. 허리디스크의 75%는 가만히 있어도 좋아지며 환..

허리통증 예방과 치료법

◈ 허리통증 예방과 치료법 D기업 이모과장(37).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수안보온천에 놀러갔다 온 뒤 ‘허릿병’이 생겼다. 이과장은 일요일 아침 온천욕 뒤 높은 베개를 목에 받친 채 2시간 동안 TV를 봤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집까지 3시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운전했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순간 허리가 ‘뻑’하면서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왔다. 다리가 저리면서 발에 힘이 빠졌고 기침을 해도 허리가 아팠다. “허리디스크인 모양인데, 결근하고 수술받아야 하나?” 그러나 사흘 뒤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졌다. 이과장은 허리 통증이 재발하지 않을런지,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지 꺼림칙하기만 하다. ▽대부분은 그냥 낫는다〓인구의 80%가 평생 최소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 ‘허리통증’하면 척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