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젊은이에게

감정적 보상이 매우 중요

Joyfule 2018. 10. 16. 09:23
    
     감정적 보상이 매우 중요    
    어느 기업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비슷한 조건의 신입사원 1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주로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는 상사에게 5명을, 
    꾸중과 잘못만 지적하는 상사에게 5명을 보내 일을 맡겼다. 
    1년 뒤 두 그룹이 낸 성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칭찬하는 상사에게 소속된 직원들은 자신감과 생동감으로 가득했으며 매사에 주도적이었다. 
    반면에 늘 꾸중을 들은 직원들은 패배감 속에 실의와 절망에 빠진 게 역력했다.
    직장과 가정에서도 금전적 보상 못지 않게 인정이나 칭찬과 같은 감정적 보상이 중요하다. 
    많은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성공한 직원들 뒤에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상사가, 
    성공한 자녀들 뒤에는 꾸중과 비난을 피하는 부모가 있었다. 
    이처럼 감정적 보상은 욕구 충족의 수준을 넘어 조직원의 자기계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영자들은 흔히 좋은 직원을 스카우트하고 이직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금전적 보상을 잘해주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급여’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 
    가장 큰 수단으로 사용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직장인 대상의 조사에서도 이들은 ‘급여’보다 ‘
    사내 인간관계’를 가장 힘들어하고 또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국 조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결은 
    급여보다 인정과 존중, 격려와 칭찬인 것이다. 
    이게 감정적 보상이다. 
    그런데도 경영자들은 부하들에게 잘못할 때는 철저하게 따지고 꾸중하지만 
    잘할 때는 칭찬에 인색하다. 
    꾸중하지 않거나 칭찬을 많이 하면 잘못을 되풀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회사의 임원과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어떻게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사장도 아닌데 제가 봉급 인상이나 보너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도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내가 그에게 “당신은 자신과 부하에게 금전적 보상과 감정적 보상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잠시 후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감정적 보상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그러면 감정적 보상을 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직원들과 접촉이 많은 당신입니까. 아니면 사장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임원인 접니다” 하고 대답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나는 그 대화를 계기로 
    그가 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가 직원 각자의 장점을 존중하고 인정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직원들의 급여를 올려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면서도 
    성과를 높일 것만을 요구하며 부하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직원의 욕구는 변하고 있다. 
    금전적 욕구 외에 감정적 보상을 원하는 시대가 됐다. 
    경영자에게 전자는 돈이 많이 들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낸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직원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말은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유능하게 만드는 
    감정적 보상인 동시에 기업을 살찌우는 튼실한 씨앗이 되게 마련이다.
    〈김경섭/한국리더십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