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 고승덕
○ 고시 공부할 때 7시간 잤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할 경우라면 일단 잠은 충분히 자야한다.
하루 24시간 중 나머지 17시간이 중요하다.
고시생의 평균 1일 공부 시간은 10시간 정도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 빼고
17시간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정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남들과 똑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찬 떠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모든 반찬을 밥알 크기로 으깨어 밥과 비벼 최대한의 씹는 시간도 아꼈다.
숟가락을 놓는 그 순간 부터 공부는 항상 계속 되어야 했다.
나의 경쟁자가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냐 하고 생각들면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미국에서 생활할 때 보면 소위 미국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간단한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운다.
점심시간 1시간 다 쓰고, 이래저래 20~30분
또 그냥 보내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들에 비하면 일하는 게 아니다.
○ 집중을 잘 하는 것은 벼락치기 하는 것이다.
벼락치기 할 때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우등생은 평소에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목표를 가지면 이렇게 긴장이 안 되지만
분명하면 항상 긴장되고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 방송하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 주변 사람들은 말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해야 할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이 해야 할 일 이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면
해도 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해야 할 일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