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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동 再건축조합 집회 참석자의 ‘메르스 自家격리’ 체험기

Joyfule 2015. 6. 18. 11:41

 

 

개포동 再건축조합 집회 참석자의 ‘메르스 自家격리’ 체험기

 

언론은 환자들 중 完治하여 퇴원한 숫자, 自家 격리자가 해제되는 현상 등도 보도하여 국민의 공포심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張龍均(서울 강남구 논현동)    

自家격리 日誌(일지)

 

1) 5월30일(土) 19시15분~약 1시간 동안 개포 주공아파트 재건축 총회 참석함. 장소는 서울 강남구 양재동 EL 타워.

2) 5월31일(日)~6월4일(木) 오후: 일상생활(교회 참석, 가족 친구들과 對面 등)

3) 6월4일(木) 22시30분, 뉴스에서 박원순 시장 기자회견 청취. 23시30분경 전화로 自家격리 통보받고, 23시59분 핸드폰으로 문자 메시지 받음. (내용) 메르스로 인해 가택 격리 대상자로 지정,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043-719-○○○○ 으로 연락하라고 함. 추후에 같은 내용을 문서로 통보 받음. (5월31일부터 6월13일까지 2주간 격리)

4) 6월5일(金) 오전중 확인차 043-(세종시 번호)으로 전화해 대책을 문의하니 문제가 발생하면 서울방역본부(02-2133-○○○○)로 연락하라고 함(서울시청 산하).
 *02-2133-로 전화하여 외출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물으니 외출은 不可(불가)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區 보건소(02-3423-○○○○)로 연락하라고 함.
 *區 보건소에 전화해 꼭 외출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물으니 증상이 없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해도 괜찮다고 함.
 *확인차 다시 서울시 대책본부로 전화하니 증상이 없어도 외출은 절대 불가하며 위반시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였음.
 *區 보건소에 통보하고 집 근처의 약국에서 체온계와 마스크를 구입하여 귀가함.

5) 6월6일(土)부터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며 칩거함.
 *생필품 필요시는 딸에게 연락해 구입시켜 대문 앞에 놓고 돌아가도록 함.

6) 6월8일(月) 강남구 자치행정과 요원이 담당자로 지정되었다고 연락이 옴. 이후 매일 1~2회 건강상태, 在宅(재택) 여부 확인 전화. 그 직원과 여러 가지 대화를 하였음.

7) 6월10일(水) 집으로 쌀, 생수, 통조림, 반찬 등 생필품 두 박스 보내옴.

8) 6월13일(土)까지 집에서 수시로 체온 체크하였으나 몸 상태 이상 없었음.

9) 6월15일(月) 구청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약 1600명(재개발 조합 행사 참석자 중 가택 연금자) 중 메르스 이상 발생자 有無(유무)를 확인하였으나 강남구 거주자 중에는 全無(전무)하다는 답을 들음. 강남구민 外 전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생각함.


메르스 사태에 대한 소감

 

1. 이번 사태는 국가적으로 또 국민에게 큰 불행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확대되고 선동되어 국민의 공포심이 너무 커져서 국민의 일상생활과 국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2. 이는 정부 해당부처의 초기 대응 미숙이나 일부 정치인의 불순(?)도 있을 수 있겠으나 언론(특히 방송)의 역할과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3. 또 언론이나 분위기에 쉽게 휩쓸리는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나 정서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例) 세월호 사건, 쇠고기 광우병 사건 등.

 

4. 이런 사건들을 겪으며 국민의 의식수준이 계속 향상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만 이를 위하여는 교육자들과 특히 언론인들의 반성과 분발이 절실하다고 믿는다.

 

5. 우리 사회는 자유와 권리, 권한을 강하게 주장한다. 표현의 자유, 알 권리, 나와 내 조직의 권한 등등. 그러나 이런 좋은(?) 것들은 항상 책임이나 의무와 동전의 裏面(이면)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거나 모르는 척 한다. 언론의 자유 뒷면에는 사실대로 정확히 알려야 할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것을 논하거나 또 책임을 지는 경우는 거의 못본 것 같다.

 

6. 특히 정치꾼들의 경우 권한 문제는 피 터지게 싸우다가도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은 전부 상대방에게 轉嫁(전가)하려고 한다.

 

7. 조직을 운영하고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세부 실천계획(조직 구성, 자금계획,구체적 실행 세부 방안 등)을 세워야 하는데 , 예기치 못할 돌발 사건이 발생될 경우의 대책과 여기에 대비한 교육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8. 이번 메르스 사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행위와, 이에 대한 여론 평가들을 보고 좀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다(이는 내 개인의 생각이며,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한 오판일 수도 있음).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①深夜(심야)에 전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하려면 사전에 가급적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충분히 검토를 한 다음 결단을 내리고 실행해야 한다. 실제는 간단한 확인절차(의사와의)도 없었다.  
  ②1600여 명(재건축 회의 참석자 1565명+진행요원)에 가족까지 포함하면 3000명 이상을 두 週(주) 동안 연금하고 생활의 불편을 주는 데 이에 대한 사전대책이 전혀(?) 없었다. 세종시(보건복지부), 시청 대책본부, 구청 보건소 직원들의 설명이 서로 달랐고 대책도 없었음. 내 생각에 방송 4~5일 후부터 움직였음.
  ③결과적으로 1600여 명 중 아직까지 메르스 양성 반응자는 없다고 하니 이는 수십억의 세금과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한 것임.
  ④이번 일이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런 분이 大權(대권)을 꿈꾼다면, 만일 잡게 된다면 우리 나라의 장래, 국민의 장래가 심히 걱정이 된다.

 

9. 언론(특히 방송)이 국민을 선동하고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
 ①특히 모든 종편 방송들은 하나같이 말 잘하는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정부의 잘못과 책임을 추궁하고 메르스에 대한 공포감을 경쟁적으로 부추기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겹치기 출연).
 ②휴대폰에 연합뉴스 앱을 설치했는데 실시간으로 메르스 감염자, 자가 격리자의 증가세를 보도하고 있다. 6월14일에는 틀림없이 1600여 명은 감소하리라 기대했는데, 며칠 동안 증가세(감소세) 자체의 보도가 없다. 환자들 중 完治하여 퇴원한 숫자, 自家 격리자가 해제되는 현상 등도 보도하여 국민의 공포심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학창시절에 공부가 하기 싫어서 민주화운동이랍시고 데모나 하던 친구들이 지금 정치계와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10. 이제는 하루 빨리 온 국민이 마음과 힘을 하나로 합쳐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서 안정을 되찾고 내일을 향해 전진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물론 영향력이 큰 언론인들이 솔선해 앞장서 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