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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은 빛이요 소금이요 값비싼 향유이다

Joyfule 2019. 10. 20. 00:15


 

      거룩은 빛이요 소금이요 값비싼 향유이다

            존 라일 

 

적용이다.
1) 여러분은 거룩한가? 아니면 거룩하지 않은가?
이렇게 강하게 묻는 이유는, 성경이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볼 수 없다”(히12:14)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우리 마음을 살피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지옥에 있는 저 가련한 영혼도 생각하는 정도는 다 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렇게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탁월한 성도나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분명히 말한다. 성경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다.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3:3).

그렇게 까지 거룩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고, 이 땅에서는 우리의 의무를 다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 말에 저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신은 잘못 알고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리스도가 함께 하시면 못할 것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해왔다. 다윗, 오바댜, 다니엘, 그리고 네로의 집에서 종으로 있던 사람들 모두가 그것을 증명한다. 그리스도의 참된 종들은 항상 주변의 세상과는 다른 사람, 곧 거룩한 나라요, 구별된 백성이었다. 당신도 구원받으려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구원받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주 예수께서는 1,800년전에 이미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셨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4). 구원받는 자가 적을 것이다. 구원을 얻기 위해 수고하는 자가 적기 때문이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벧전1:4)을 등질지언정, 사람들은 잠시 동안도 죄의 즐거움과 자신의 길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주의 말씀이다.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5:40). 다른 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신앙에 있어서도 ”고통이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주님을 보기 원한다면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룩하지 못하다면, 우리에게 있는 신앙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단순히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의 성품 또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천국에서 성도로 발견되고자 한다면, 이 땅에서도 성도여야 한다. 하나님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으실 것이다.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교황의 달력은 이미 죽은 자들만을 성인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살아 있는 자들에게 성도가 될 것을 요구한다”고 윌리엄 젠킨은 말한다.

오웬의 말이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성화는 그리스도의 행위를 힘입어 구원에 이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다. 주님은 친히 이 땅에서 성화한 사람만을 천국으로 데려가신다. 살아 계신 머리께서는 죽은 지체를 허락하지 않으신다.”

성경에서 주님이 “너희가 다시 태어냐야 한다”고 하실 때 의아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많은 사람에게 완전한 변화- 새 마음과 새 본성- 가 필요하다. 구원받고 싶다면 말이다. 옛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 “거룩함이 없이는”, 그가 누구든지 간에,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

2) “거룩의 중요성에 대해 과연 얼마만큼 느끼고 있는가?”
이 주제를 대하는 이 시대의 성향이 염려된다. 주님의 백성이 이 주제에 걸맞는 생각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은혜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는 교리를 간과한다. 사데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거룩을 또 다른 우상으로 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리스도를 그 보좌에서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거룩을 앉히고 싶지 않다. 그러나 성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 이상으로 이 시대가 더 많이 생각해야 할 주제라고 확신한다. 하나님께서 칭의와 성화를 하나 되게 하셨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자주 잊는다.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은 모두 성화되고, 성화된 모든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다.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 여러분에게 성화의 표지가 없다면 여러분의 칭의에 대해 말하지 말라. 여러분 안에 있는 성령의 역사를 보여줄 수 없다면, 그리스도의 사역이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 자랑하지 말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서로 나누어질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 러더퍼드의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의무와 성화를 깎아 내리는 것은 은혜의 방편이 아니다. 믿음과 행함은 피로 맺어진 친구다.”

예수께서 산상수훈을 설교하셨고, 에베소서는 네 장이 아니라 여섯 장으로 된 편지이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많은 신자들이 더 신령하고, 더 거룩하고, 더 단호하고, 하늘에 더 마음을 두고, 더 온전한 마음이 되기를 소원한다. 신자가 순례자의 마음을 더 많이 가져 단호하게 세상과 구별되고, 더 분명한 천국의 삶을 살아내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동행하게 되기를 원한다.

오늘날 더 높은 표준의 개인적 거룩이 필요하지 않은가? 인내와 열정은 다 어디 갔는가?
사랑과 믿음의 역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지난 시대에 도드라졌던 신앙의 능력은 어디 있는가? 그 옛날 세상을 뒤흔들고, 성도들을 세상과 구별하게 했던 분명한 품격은 어디로 갔는가? 확실히 우리가 가진 은은 찌꺼기가 되었다. 우리의 포도주는 물 탄 포도주가 되었다. 우리의 소금은 짠맛을 거의 잃었다. 모두가 반쯤 잠들어 몽롱하다.

밤이 다 가고, 여명이 가까워 온다. 잠들지 말고 모두 깨어 있자. 눈을 더 크게 뜨고,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자(히12:11).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

오웬은 말한다. “그리스도가 죽으셨는데 어찌 죄가 살아 있을 수 있으며, 그분이 이 세상에서 못 박히셨는데, 어찌 우리가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세상에 대해 못 박히고, 세상은 그에 대해 못 박힌 사람의 영혼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단 말인가!”

3) 거룩해지기를 열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몇 가지 권면을 드린다.
거룩하고 싶은가?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싶은가? 그리스도와 더불어 시작하라. 자기 죄와 연약함을 절감하고 그리스도께 피하기까지 여러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아무런 진보도 이룰 수 없다. 주님은 모든 거룩의 뿌리이다. 시작이다. 거룩해지는 유일한 길은 믿음으로 그분께 나와 그분과 합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에게 지혜와 의로움이 되실 뿐 아니라, 성화도 되신다. 그 누구라도 바울이 놓은 “거룩”의 기초인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5).

트레일은 말한다.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지혜는 정죄받을 어리석음이다.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의로움은 죄책과 정죄다.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성화는 죄와 더러움이다. 그리스도와 상관없는 구속은 속박과 예속일 뿐이다.”

지체하지도 말라. 다 준비된 후에 가려고 하지 말라. 가서 그분께 이 아름다운 찬송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대신하라. “빈손 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드네. 의가 없는 자라도 도와주심 바라고 생명 샘에 나가니 맘을 씻어 주소서”.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기 전까지는 우리의 성화 사역에 벽돌 한 장, 돌 하나도 놓이지 않을 것이다.

거룩은 믿는 백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다. 거룩은 백성들의 마음에 성령을 보내신 그리스도께서 그 성령을 통해 마음에 행하시는 역사이다. 거룩은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그분과 이루는 생명의 연합의 결과이다. 참 포도나무에 접붙여진 가지에서 맺힌 열매이다. “주님, 나의 죄과로부터 저를 구하실 뿐 아니라,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사 죄의 권세에서도 구원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계속 거룩한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라.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15:4-5). 그리스도를 모든 충만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기쁨이다. 그리스도에게 있는 충만은 성도의 모든 필요를 채우고도 남는다.

그분은 위대한 의사이다. 한결같이 온전하기를 바란다면, 날마다 한결같이 그분께 나아가야 한다. 그분은 여러분이 매일 먹을 만나이다. 여러분이 매일 마셔야 할 샘물이 나는 반석이다. 광야같은 이 세상을 이기고 다 지나가기 위해 날마다 붙들고 기대야 할 강한 팔이다. 그분께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할 뿐 아니라, 그분을 기초로 지어져야 한다.

바울은 참으로 하나님의 사람- 거룩한 사람, 열매를 풍성히 맺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이었다. 비결이 무엇인가? 그리스도가 그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었다(엡1:23). 항상 “예수를 바라” 보았다(히12:2).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했다(빌4:13).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했다(갈2:20).

여러분이 바울이 고백한 이런 일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여 알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우리가 느꼈던 것보다 더 절실하게 거룩의 중요성을 절감하기 바란다! 우리의 남은 해가 우리의 영혼과 더불어 거룩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행복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우리 모두가 흠과 점이 없는 평화 가운데 발견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