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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축복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1)

Joyfule 2014. 9. 17. 08:04

 

 

거짓축복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1)

 

 

악한 영들은 돈을 사랑하고 성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여 그 뒤에 숨어 자신들의 영역을 확대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넘어뜨리려고 호시탐탐 틈을 엿보고 있다. 탐욕을 앞세우며 쾌락을 좆는 이들은 위태롭고 안타까운 상황을 알지 못하여 아무런 위험도 눈치 채지 못한 채 험난한 인생의 지뢰밭으로 걸어 들어간다.

여기에 기복신앙의 거짓축복을 하나님의 참 축복인 양 가르치며 배우는 무리들도 여기에 속해 있다. 안타까운 것은, 한번 사탄의 덫에 걸리면 헤쳐 나오기가 어렵다는 것에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참 지혜에 귀에 기울이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 거짓 영들에 사로잡힌 이들의 거짓축복에 속지 않고 참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세속적인 마음을 버려라.

세속(世俗)이란 죄악의 영향 아래 있는 세상의 풍속을 말한다. 그래서 세속적이 된다는 것은 외적으로 하나님이 없는 세상과 그 문화의 흐름을 좇으며, 내적으로 사악하고 부패한 옛사람의 요구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한다.

   딤후 3:1,2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기복신앙을 앞세워 거짓축복을 퍼뜨리는 자들이 노리고 있는 자들은 세속에 물들어 황금만능주의와 물질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에서 오랫동안 하나님을 섬기며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이라는 데 있다. 이들이 말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노라고 하지만, 마음속에는 자신의 열심과 하나님의 축복으로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자가 되려는 속내가 꽉 들어차 있다. 이들의 더욱 큰 문제는 자신의 생각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간절히 기도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축복하심으로 하는 일마다 잘되고 성공하여 십일조도 많이 드리고 교회나 선교단체를 후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들의 말을 언뜻 들어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 같이 들린다. 그렇지만 이들의 속내를 찬찬히 살펴보면 하나님이 자신의 부와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님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생을 바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인생을 위한다면 그들이 드리는 기도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내용이 먼저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구구절절이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세상적인 목표와 성취하고 싶은 대상이 대부분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으로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지면 그 돈과 영향력을 이용해 선교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은 자신의 성공을 도와주는 알라딘의 램프에 등장하여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에 불과하다. 그래서 성공과 부를 이루게 되면 교회에 촌지(?)를 던져주면서 고맙다는 성의표시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러한 생각이 추호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의 사고나 신앙의 배경에는 기복신앙을 하나님의 참뜻인양 강단에서 가르친 자들이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잘못 가르치고 인도하더라도 세속주의에 물들지 않았다면 이를 박차고 거부하였을 터인데, 세상의 풍습과 문화가 모두 돈과 성공을 향해 치닫는 물질의 홍수에 휩쓸리다보니 이들도 정신없이 여기에 빠져버린 탓이다.

세상 사람들의 유일한 사조(思潮)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이념은 무엇일까? 고려시대에는 불교문화가 가장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고, 조선시대에는 명분을 앞세우던 유교주의였을 것이다. 근세에 들어와서 극도의 혼란 속에 봉건주의의 마지막 보루이던 조선왕조가 무너지고 민족주의와 민주주의가 각각 세력을 넓혔다. 그렇지만 이데올로기가 무엇이었든지, 시대와 나라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조는 황금만능의 물질주의 사조였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황금을 돌같이 여기라며 손을 더럽힌다고 돈을 직접 만지지 않았던 유가의 선비가 득세하던 조선시대조차도 부자는 누구나 부러워하였으며 막강한 권세를 가진 관료들조차 이들을 가까이 하여 친하게 지내기를 무던히도 애썼다. 겉으로는 돈을 멀리하는 척 하지만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던 본성 때문일 것이다. 현대사회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던 명분이나 체념조차 가차 없이 차버렸다. 돈이 왕좌를 차지하고 그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상 사람들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는 시대가 된 지 오래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선망이 되는 직업은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보다 공무원이나 교사, 대기업이나 공사의 회사원이다. 예전에 공무원이나 교사는 소득이 다른 직업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그리 탐탁찮게 생각하던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소득수준이 상당이 호전되었으며, 주5일 근무,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대학생들의 60%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니 그 열풍을 짐작할 수 있다.

 

전에는 젊은이들이 연봉이 높은 대기업을 선호하였으나, 그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스트레스, 정해진 퇴근시간도 없으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직업 환경으로 인해 공무원이나 교사에 비해 선호도가 뒤처지고 있다.

 

결혼적령기의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우선순위나 직업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전에는 성품이나 취미나 개성 등도 중요시하였으나 지금은 요지부동의 우선순위는 경제능력이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이나 신분을 가졌다면 최고의 신랑감에다. 게다가 서울 강남에 집까지 소유했다면 최고학벌과 미모로 무장한 신부감들의 구애로 도망 다니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 처지라고 한다.

 

크리스천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평생 동안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백년해로를 위해서는 사랑이 많고 이해심이 풍부한 성품과 더불어 삶의 목표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독실한 신앙을 지녀야 함이 필수조건이 되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신앙은 나중에 결혼해서 가져도 되며 따뜻한 성품이나 고상한 인격은 경제적인 능력이 인정되어야 겨우 후순위로 고려한다. 돈이 인생의 최고 목표이며 삶의 모든 기준이 되어버린 세상풍조를 따라가는 데 크리스천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답답할 뿐이다.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고 여기는 교회를 한 번 살펴보자. 설교단상에서 선포되는 주제 중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축복의 선포이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예배 시에 행해지는 설교의 80%가 축복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하나님의 축복이 하늘나라의 복에 대한 영적의 축복이 우선으로 여겨지겠지만, 성공하고 부자가 되며 건강하고 자녀가 잘되는 지상적이고 현세적인 복을 가장 염두에 두고 말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게다가 십일조나 각종 헌금에 대한 교회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일까? 교세를 확정하는 전도와 더불어 최고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물론 교회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돈이 필요해서 그렇겠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불쌍히 여기는 사랑, 견고한 믿음이나 깨끗한 성품 등이 최고로 여겨지는 주제가 되어야 될 터인데, 돈이 그 자리에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드러난다.

설교 때마다 십일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십일조명단을 주보에도 모자라 엘리베이터에까지 붙여놓고 있으며, 장로나 안수집사, 권사의 임직 시에 의무적으로 내야할 특별헌금이 배당되어 있으며 드리지 않으면 직분이 취소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

 

해마다 부흥회 때에 청빙된 부흥사의 주요 설교주제가 건축헌금을 비롯한 각종헌금이나 십일조이며, 부흥회 마지막 날 작정헌금을 서약하는 양식을 돌리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겉으로는 드러내서 말을 안 하지만, 가난해서 십일조나 헌금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며 특별헌금을 드리지 못하는 처지라면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한 증거라고 교회의 직분에 올리지 않으며, 실제로 교회의 주요 당직회원이나 직분자들이 가난한 자보다 부유한 자로 채워져 있는 것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이 복을 받을 대상자라고 하셨고(눅 6:20) 가난한 자에게 먼저 복음을 선포하시기 위해 성령이 임하셨다고 하신 것(눅 4:18)을 생각하면, 예수님의 뜻과 다른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길이 없다.

   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대부분의 성도들은 자신들이 하나님만을 섬기지 재물을 섬긴다는 불온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무엇이거나 삶의 주요행사에서 행하는 의사결정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면 자신이 섬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금방 알 수 있다.

사업을 할 때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으로 불법적이거나 불의한 방법이나 수단을 서슴지 않으며 뇌물이나 비도덕적인 청탁, 탈세 등을 사업상 어쩔 수 없는 행위라며 자행한다면 하나님의 뜻보다는 돈을 더 사랑하는 증거이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재테크의 방법도 마찬가지이다.

주민등록 위장, 차명계좌, 불법적인 농지매입, 딱지 매입, 등기 전 거래 등의 법을 위반해가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이도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다면 자녀 대학합격을 위해 부정적인 방법을 마다하지 않는 이도 그럴 것이고, 사업상 불의하거나 비도덕적인 업종인 술이나 쾌락을 파는 유흥업소, 성인 오락실, 사행업종인 복권방, 고리대금의 사채업, 정상적인 신앙행위를 할 수 없는 PC방이나 편의점등의 쉬는 날도 없이 24시간 내내 영업을 해야 하는 업종을 택하는 이들도 하나님보다는 돈을 더 섬기는 이들이다.

 

이는 하나님이 금하는 직업이나 업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님이 싫어하시거나 경건한 신앙생활에 방해 받는 일들을 서슴없이 택한다. 그리고 나서도 자신은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라고 생각하며 기도 때마다 사업이나 재물에 축복을 해달라는 기도를 빼놓지 않는다.

   요일 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하나님은 자신을 뜻을 따르기보다 성공과 돈을 섬기는 세상풍조를 좇아가는 이들에게 복을 주실 리가 없다. 재물의 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복신앙의 덫에 걸려드는 것도 이 같은 세속적인 마음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기복신앙의 덫에 걸리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기보다 돈과 성공을 집착하는 세속적인 마음을 단호하게 끊어야만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나 허물에 대해서는 한없는 관용을 베푸시는 용서의 하나님이시지만,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보다 더욱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많은 자녀들의 생명이라도 아끼지 않으시고 가혹하게징계하시는 질투의 하나님이시다. 그런 하나님 앞에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거짓축복을 가르치는 삯꾼목자들과 그를 따르는 적지 않은 성도들은 세상을 추구하며 얻은 세속적인 복을 움켜쥐면서 영적인 하나님의 복도 받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둘 중의 하나는 포기하여야한다. 하나님은 세상과 세상의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욱 사랑하는 마음은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라 여기시며 분명한 선택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세속적인 마음을 버리려면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새롭게 변화하여 마음을 고치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다. 오랫동안 몸에 배인 습성을 고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세상을 하나님보다 더욱 사랑하는 세속적인 마음을 고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온통 돈을 따르며 성공을 추구하며 귀와 눈을 틀어막은 언론과 방송에서 끊임없는 보도와 광고로 머리를 세뇌시키기 때문이다.

 

부자가 인생의주요한 목표가 되고, 부와 명예, 권력을 움켜 쥔 성공한 사람들이 우상이 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그들의 목표를 따라 가게 된다. 그래서 교회에 와서 앉아있어도 생각은 온통 하나님께 몰두하기보다 세상의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기도의 제목과 하나님의 복을 바라는 것도 여기에 부합된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는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여 막대한 부를 거둔 자가 되는 이유가 되며, 기복신앙을 부르짖는 이들의 말이 어쩐지 꺼림칙하더라도 마음이 분별없이 쏠리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세상 사람들의 눈과 귀를 통제하며 생각을 지배하는 미디어의 막강한 힘을 거스르며 막아설 자가 누가 있겠는가?

세상에는 이러한 힘을 가진 자는 없으되, 세상을 창조하고 우주를 운행하며 대자연을 섭리하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이 오직 가능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뢰하며 매일매일 성령과 동행하면서 가르침을 받고 인도하는 삶을 산다면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영적인 사람이 되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다.

다른 방법은 없다.

오직 성령만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다. 성령 안에서 마음이 변화가 되어 세상 것들이 쓰레기처럼 여겨지고 이 땅의 삶보다 하늘나라의 삶을 사모하게 된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돈이 주는 쾌락도 그다지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성령이 마음에 들어앉아 생각을 다스리셔서 아무리 세상의 영화와 재물을 준다 해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 이미 마음이 변화를 받아 새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성령 충만한 삶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며 언제나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경건한 습관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