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 '이 증후군' 의심
이해나 기자 정소원 인턴기자
입력 2023.01.06 17:08
겨울에 아무리 자도 피곤하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잠이 잘 쏟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의 근육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경련하며 열을 내는데, 이때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자도 피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부신피로증후군이란 과도한 육체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부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더부룩하거나
▲잠을 푹 자고 휴식을 취해도 몸이 계속 무겁거나
▲감정 기복이 커지고 우울하거나
▲만성 염증성 질환을 오래 앓거나
▲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부신피로증후군을 방치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난임, 고혈압, 당뇨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상에서 부신피로증후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손톱으로 피부를 세게 긁어보면 된다.
정상이면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돌아오지만,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싶은 경우, 기능의학 검사를 하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보통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진행된다.
병원에서는
▲홍채가 2분 수축을 유지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홍채 테스트
▲코르티솔 분비 패턴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대별 타액 호르몬검사
▲우리 몸의 대사속도와 부신과 관련된 스트레스 단계를 측정하는 모발 미네랄 중금속 검사 등을 진행한다.
정상 수치를 벗어날 경우 부신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부신피로증후군이 가벼운 정도라면 면역력을 올리는 수액치료를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부신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주사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게 여러 가지 주사제를 조합해 치료한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잠이 오지 않아도 오후 10시부터는 잠자리에 누워야 하며, 잠이 들면 오전 7시까지는 푹 자는 것이 좋다.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TV를 시청하는 행동은 수면 흐름을 방해해 삼간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탄산음료 대신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허브차 등을 마셔야 한다.
과격한 운동은 피로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고,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한다.
스트레스 역시 염증 수치를 높이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명상, 운동 등으로 해소하고 과음과 과식을 피한다.
비타민C와 마그네슘은 부신 기능을 촉진하고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줘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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