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으면 치매 위험 두 배… 당장 실천해야 할 것은? [밀당365]
입력 2022.11.07 08:40 헬스조선DB
당뇨가 있으면 치매 위험이 높다는 건 연구로 밝혀져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치매에 걸리겠구나’라고 좌절하셨나요? 생활습관을 고치면 치매 위험을 다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뇨로 인한 혈당 변화가 뇌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높으면 뇌의 혈관이 손상돼 혈관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인슐린 작용도 무시 못 할 요인인데요.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서 높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 많이 생산합니다.
몸속 인슐린 분해효소가 인슐린을 분해하는 데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럼 인슐린 분해효소의 또 다른 기능인 베타 아밀로이드 분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독성 단백질로, 축적되면서 뇌신경세포를 파괴해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에너지가 뇌까지 도달하지 못해 뇌손상의 위험이 큽니다. 당뇨가 있더라도 생활습관을 고치면 이런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치매가 없는 노인 16만7946명의 자료를 12년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비흡연 ▲하루 최대 1~2잔 이내의 음주 ▲매주 정기적인 운동 ▲매일 7~9시간 수면 ▲건강한 식단 ▲앉아있는 생활 감소 ▲주 1회 이상의 사회적 활동의 7가지 생활습관에 따라 건강점수가 측정됐습니다.
그 결과, 7가지 생활습관을 전부 따른 당뇨 환자는 2가지 이하만 따른 당뇨 환자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54% 낮았습니다. 실천하는 생활습관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은 11%씩 낮아졌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9년간 성인 44만5364명의 생활습관과 치매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TV 시청 시간 ▲수면 시간 ▲신체 활동 ▲음주 ▲흡연 ▲섭취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생활습관을 평가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평가에 따라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 ▲적당히 건강한 생활습관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그 결과, 가장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닌 당뇨 환자가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지닌 당뇨 환자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45% 더 낮았습니다.
위 두 연구 모두가 당뇨 환자가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영위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당뇨 환자가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전체 치매 18%, 알츠하이머 15%, 혈관성 치매 22%씩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운동을 2년간 꾸준히 하면 발병 위험이 더 낮아져 전체 27%, 알츠하이머 26%, 혈관성 치매 38%까지도 감소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치매를 의심해 보세요.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갑자기 참을 수 없이 우울해지거나 화가 난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거나 한 번 물어본 것을 되묻는다 ▲늘 다니던 길이 낯설게 느껴진다 ▲안 자던 낮잠을 많이 자거나 잠꼬대가 심해졌다 등입니다. 증상이 일정 기간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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