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6)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
요한계시록 1장 4-6절
요한은 자기가 본 계시를 아시아(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냈습니다(4절).
그 사실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첫째,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고,
둘째,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은 교회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그 마음에 어떤 소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먼저 요한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했습니다(5절).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잘 되기를 원해야 하지만 교회가 잘되기를 먼저 원해야 합니다.
훌륭한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같이 자기보다 교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처럼 자신의 소원보다 교회의 소원을 앞세우는 자를 하나님이 반드시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어떤 기도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까요?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성장하기를 원하고, 교회가 역량이 있기를 원하고,
교회가 바르게 되기를 원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가끔 보면 교회 봉사를 하면서 혹은 회의를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교회가 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야 다 같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지혜롭게 표현하지 못해서 갈등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하나는 생각하다가 더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모양이 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시편 122편 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이 구절에서 '예루살렘'은 오늘날 교회를 뜻하는 말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한다는 말입니다.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하면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우리의 삶 전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잘 사는 것도 중요하고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은혜와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정과 남편과 자녀가 잘 되기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가정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취 지향적인 삶보다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을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성취와 성공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있는 것이 마지막 때의 삶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취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격이고, 우리의 영혼이고,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영혼에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일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인터넷을 통해 보는 여러분들의 삶에 다른 무엇보다도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