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계시록(9) 재림과 관련한 역사적 상황

Joyfule 2008. 9. 7. 01:23
    
     
    계시록(9) 재림과 관련한 역사적 상황       
    요한계시록 1장 7절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해서 두 부류의 신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주님 강림하실 때 휴거되어 공중에서 주님과 만남을 이루는 신자가 있고,
     2) 그리고 이 땅에서 주님의 재림을 눈으로 목격하는 신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주님의 재림을 목격하게 됩니까? 이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부분이 
    바로 사도행전 1장 9-11절에 나오는 예수님이 승천하시는 장면입니다. 
    주님이 승천하실 때 그 장면을 보고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천사)이 저희 곁에 서서 말합니다.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절)."
    여기에서 "그대로 오신다"는 말에는 
    현상적 의미와 위치적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상적 의미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구름을 뚫고 승천하신 것처럼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말은 손오공처럼 진짜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위치적 의미란 예수님이 예루살렘 감람산(Olive Mount)을 중심으로 활동하시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것처럼(행 1:12) 감람산을 중심으로 재림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감람산 바로 앞의 낮은 언덕에는 성전산(Temple Mount)이 있습니다. 
    이 성전산은 창세기 22장의 이삭을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이고, 
    솔로몬 성전이 세워진 곳이 바로 성전산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 산의 옛 성전 터에는 회교의 오말 성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후 688년에 모슬렘 교도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곳에 오말 성전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유대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회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그 모리아산은 아랍 민족의 시조인 이스마엘의 출생지이고, 
    회교의 창시자인 모하멧이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고 여기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회교에서 그곳을 점령하고 오말 성전을 세운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오말 성전의 운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오말 성전이 무너지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회교 성전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재림하실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지금 유대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오말 성전 장소에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생활 후에 고토로 귀환한 유대인들이 가장 먼저 한 일도 성전을 짓는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꿈을 꾸고 제 3성전(제 1성전은 솔로몬 성전, 제 2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인데, 
    헤롯성전은 이 제 2성전을 증축한 것입니다. 
    이 제 2성전은 로마의 디도 장군 군사들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됩니다)을 지으려고 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제 3성전을 지을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도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성전을 건축할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성전 건립 위원회도 조직되어 있고, 성전 안에 들어갈 기구와 자재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솔로몬 성전이 무너지면서 없어진 언약궤도 
    이미 찾아서 보관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보도됩니다. 
    그런데 그 일에 가장 큰 걸림돌은 그곳에 회교의 오말 성전이 세워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극우 행동가들이 그 성전을 무너뜨리려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관리하는 
    그 성전을 무너뜨릴 충분한 군사적인 힘이 있지만 
    그러면 전 회교권과 전면전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오말 성전은 무너질 것입니다. 
    아마 오말 성전이 무너지는 날이 제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날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어느 날 만약 신문에서 "오말 성전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여기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재림과 관련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종말의 시간표'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자세가 아니라 '
    종말의 필연성'을 인지하고 항상 깨어 있는 삶의 자세입니다. 
    그런 깨어 있는 모습이 있을 때 내일 종말이 온다고 해도 
    기쁜 모습으로 그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