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적 경청 2
공감적 경청은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그의 생각이 무엇이며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대한 호응이나 반응 즉 맞장구를 하여 주어
상대방이 내가 그의 말을 깊이 있게 들어준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와 같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상대방과 나는 소통의 문을 열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공감적 경청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한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은
그 자신의 생각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것,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를 생각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신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도 비슷한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에 쓰여진 글들이 나와 통하게 하려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책을 읽으며 다른 생각을 한다면 책의 내용은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책을 읽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그 책에서 이야기 하려고 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아무것도 알지 못하게 된다.
아마 많은 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 앞에서는 교사가 한참 강의를 하는데
강의를 마치고 나면 그 교사가 무슨 강의를 하였는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게 되는 때가 있다.
이는 그 시간에 교사의 강의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든지
주의가 산만해졌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공감적 경청은 집중적으로 깊이 있게 들어주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나의 경험에 비추어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끝가지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