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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는 표현은 모 이단종교의 전도지에 등장하는 표어이다. 그러나 이 말은 성경에 있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깨어있으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으로서, 종말의 때가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시고 승천하셨다. 예수님이 하늘에 올라가시고 나서 사도들을 중심으로 초대교회가 형성되었다. 초대교회에서 하는 일은, 교인들이 음식을 싸갖고 와서 서로 교제하고, 사도들의 입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배우고, 오로지 기도하는 일이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그리 머지않은 장래에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기에, 당시의 대다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죽음을 맛보지 않고 예수님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하고 있었다. 바울서신을 보더라도 이 같은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물론 예수님은 그 때는 자신도 알 수 없고 오직 성부 하나님만이 아신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확증으로 말씀하셨을 리는 만무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성령께서 필자에게, 재림의 날이 늦추어지는 이유는 한 사람의 영혼이라고 천국에 들이기 위해 연기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성경말씀에 의하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작금의 세상이 종말로 치닫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 이유이다.
그러나 종말의 날이 연기되고 늦추어지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복음을 듣지 못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을 받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기존 교인들이 잘 믿다가 타락하거나 변질되어 구원의 방주에서 떨어져나가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되는 일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날까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하며 기다려야하겠다.
그래서 당신의 교회는 예수님의 명령을 잘 수행하며, 양들을 천국에 데려가려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오홋, 그러믄요. 우리교회가 얼마나 유명한 대형교회인데요. 우리 담임목사는요 방송에 인기 있는 명설교가이시고요, 우리교회의 교인 중에는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등 쟁쟁한 사람들이 넘쳐나요. ㅎㅎ 그런가? 그렇다면 좋은 교회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필자는 그런 것을 묻고 있지 않다. 예수님의 말씀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교회인가 묻고 있을 뿐이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
우리가 롤 모델로 목표삼아 추구하는 교회는 초대교회이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직접 사도들을 세우시고 제자로 따라다니던 교인들로 이루어진 교회이다. 초대교회의 입교자들은 죄다 유대인이었다. 기독교에 입교했다는 것은 유대교를 탈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이 기독교인이 되면 혹독한 박해를 받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입교했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새 신자들은 교회에 들어오자마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하는 일은, 서로 교제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과 천국의 소망을 서로 나누었을 것이고, 또한 전심으로 기도하며 성령이 임재를 간구하거나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애썼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다니는 교회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암요암요 ㅎ 우리 교회는요, 럭셔리한 비전센터가 있어서요, 그곳에 가면 갖가지 커피와 차를 마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그래서 교인들이 교회에 오면 이곳에 와서 담소하고 있어요. 그런가? 그렇다면 그들의 대화 내용을 한번 들어보았는가? 교회에서 교인들이 하는 대화의 내용은 죄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이고, 힘든 신앙의 여정을 서로 격려하며 위로를 나누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교인들이 예배를 마치고 모여서 대화하는 내용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게 별로 없다. 시시콜콜한 주변사람 얘기나 재테크, 직장, 혹은 자녀에 대한 주제이다. 그게 무슨 교인들이 하는 대화의 주제인가? 그것은 교인간의 교제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모여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교환을 하거나 수다를 떠는 것에 불과하다. 그런 교인들은 세상에 나가서는 말할 것도 없이,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실은 목사들이 만나서 나누는 대화의 주제들도 하나님의 뜻을 알려는 것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ㅎ 교회의 지도자나 교인들을 서로 깨우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세속적인 종교집단일 뿐이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아무리 유명교회일지라도, 교인들이 모여서 나누는 대화의 내용이 영적으로 깨어서 천국의 소망을 다짐하고 있지 않다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허접스러운 종교건물에 불과하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4~36)
깨어 있다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차서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당신네 교회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네, 우리 교회의 새벽기도회는 인근각처에서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몰려와서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종 기도회도 얼마나 많은데요.
오홋, 그런가? 그러나 예수님이 당부하신 기도의 모습은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는 것은 당연하고, 삶의 현장에서도 쉬지 않고 기도하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특정한 기도회를 만들어 교회로 찾아와서 기도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교회에 오면 누구나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은 당연하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도 틈만 나면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기도는 자기만족에 그치거나 종교적인 관행에 순종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기도하는 내용도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것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고, 오직 목회자나 교인들의 탐욕을 채우는 목록을 외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기도는 하늘에 상달되는 기도가 아니라 땅에 버려지는 허접 쓰레기에 불과하다.
종말이 가까워울수록 악한 영들은 삼킬 자를 찾아, 교회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눈에 불을 켜고 다니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깨어서 기도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들은 이미 구원을 오래전에 확정된 사건으로 착각하고, 세속적인 축복을 얻기 위해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이들이 천국에 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다. 깨어서 천국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네 교회건물이 럭셔리하고 웅장해서 세간에 유명한 대형교회인지는 몰라도, 그런 평가는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당신네 교회가 교인들을 깨우지 않고 쿨쿨 잠만 자게 방치하고 있더라도, 당신 혼자만이라도 쉬지 말고 깨어서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당신과 당신네 가족이 천국으로 가는 막차에 겨우 올라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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