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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닌다면, 이것만은 알아두라.

Joyfule 2020. 3. 20. 03:57

 


 
    교회에 다닌다면, 이것만은 알아두라.

 

 

필자는 누가 전도를 해서 교회에 나간 사람이 아니다. 필자의 집안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청년시절에 술에 취해 객기로 기도를 한 게 계속 응답이 와서, 하나님이 진짜로 계시는구나 하고 무서워서 제 발로 교회에 찾아갔다. 그래서 교회에서 시키는 대로 주일성수와 교회봉사를 나름 열심히 했다. 나중에 신대원에 입학하여 졸업하였으니, 교회에서 바라보는 모범적인 교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 아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삶이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상태라고 배웠지만, 필자의 삶은 빛의 속도로 망해갔다. 말하자면, 필자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만약 인생실패자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은 중직자가 되어서 성실하고 경건한 코스프레를 하면서 교회마당을 밟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이 망한 게, 신앙의 상태를 가감 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필자만 그런가? 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 죄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증거가 없더라도, 성령이 자신 안에 계시다는 믿음을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교회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따르고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오랫동안 시간과 많은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는데, 지금 관두고 무신론자로 돌아간다는 것을 선택하기는 더욱 어렵기도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필자처럼 철저하게 인생이 파탄나지 않았다면, 그럭저럭 그동안의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교회지도자에게 속아서 신앙생활을 한 게 나 자신에게 너무도 화가 나기도 하고, 나와 같은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쓰는 이유이다.

 

당신이 교회에 나와서 행복해졌는가?

 

필자가 다닌 교회는 기도를 열심히 하며 방언을 기본이며 매일처럼 열정적인 집회를 하는 대형교회였다. 그래서 항상 뜨거운 분위기에 도취되어, 자의적으로 해석한 성경구절을 외치면서 자기암시를 하곤 했다. 지금 떠오르는 구절이,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믿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처음에는 미약하였으나 나중에는 창대하리라등의 축복과 격려의 구절이었다. 그래서 열정적인 찬양과 뜨거운 기도분위기에 압도되어, 방언기도를 하며 감정이 격앙된 채 큰소리로 기도하곤 했다. 그러나 그게 믿음인 줄 알고, 엄청난 빚을 얻어 무식하고 어리석게 밀어붙인 사업으로 쫄딱 망했다. 그래도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과 고난으로 착각하고, 악착같이 기도하고 열정적인 집회에 참석하고 정신없이 교회봉사를 했다. 그러나 십년쯤 지나니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필자는 교회에 나가서 더 불행해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복신앙과 변영신학으로 변질된 성경구절로 세뇌를 시키지 않았다면, 그렇게 미친놈처럼 어처구니없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적당하게 온전한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그렇게 빛의 속도로 인생이 무너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거기 어디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신앙에 쏟아 부었으므로, 인생의 결과가 너무 빨리 나왔다. 그러므로 당신도 교회에 나와서 행복해지지 않았다면, 그런 교회는 그만 다니시라. 종교적인 의식을 반복하고 희생적인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에 말이다.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수고하고 무거운 인생의 짐을 지고 예수님께 나오기만 하면 쉼 있는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라면,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앙방식이 거짓일 것이다. 필자는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확신하고 스스로 교회에 걸어 들어갔지만,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당신이 교회에 가서 행복해지지 않았다면, 그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에 무지한 교회이다. 그러므로 그런 교회에 다녀보았자 시간과 돈만 낭비할 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필자가 그동안 영성학교를 연지도 5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필자를 찾아온 사람들이 천명이 훨씬 넘었다. 그들 대부분은 교회에서 시키는 대로 열정적이고 희생적으로 신앙생활을 했던 교인들이었다. 그러나 정신질환과 고질병, 악성부채, 깨진 가정 등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필자를 찾아왔다. 그들은 교회에 나가서도 불행한 삶을 벗지 못했기에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당신은 성령의 능력이 있는가?

 

필자가 다닌 대형교회는 방언과 치유를 강조하는 교회였다. 담임목사는 예배가 끝나면 누구누구가 병을 치유 받았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 교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교인 대부분은 방언기도를 하였으며, 필자는 방언으로 찬송을 부르는 것을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그래서 열정적인 교인들은 툭 하면 기도원으로 금식기도를 하러갔다. 그래서 필자는 성령의 능력이 온 교회를 휩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방언기도는 단지 방언기도를 하는 것이 전부였으며, 담임목사를 제외하고는 치유의 능력을 보이는 교인들은 거의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담임목사의 치유능력도 의심이 많이 가지만, 그 때는 그런 생각을 상상할 수가 없는 분위기였다. 필자는 십년을 넘게 다니던 교회를 슬그머니 빠져나온 이유는, 삶이 무지막지하게 떠내려갔기 때문이다. 그 뒤로 방언, 치유, 축사, 예언 등의 은사를 말하는 자들을 보면, 과거의 필자가 생각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지금도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 귀신을 쫓아내거나 내적치유를 한다는 이들이 적지 않으며, 방언을 가르치거나 예언을 한다는 사람이 넘쳐난다. 더 웃기는 것은, 필자 역시 귀신 쫒음, 치유, 예언 등의 동영상을 유투브 동영상으로 올려놓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아무리 애를 쓰고 발버둥을 쳐도 인생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다 포기하고 낚시를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애걸복걸한 뒤에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시작하고 나서 10년이 지났다. 그 뒤에 성령께서 매일 필자에게 많은 말씀을 해주시면서 3년 동안 훈련시키셨다. 그 훈련은 귀신을 쫓아내고 치유를 하면서 영적 세계와 영적 존재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귀신을 쫓아내고 정신질환과 고질병을 치유하는 능력은 기본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충주에 영성학교를 열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사역을 한지 5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이 없는 사람은 성령이 안 계신 사람이라는 것을 확연하게 알게 되었다. 한 때 귀신을 쫓아내거나 치유 등의 성령의 능력에 대해 치를 떨던 필자가, 한술 더 떠서 성령의 능력을 얻는 훈련을 시키는 자리에 앉아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교회에 다닌다면 필자가 오늘 말씀드린 두 가지를 곱씹어보시라. 교회에 와서 행복해지셨는지, 그리고 성령의 능력이 있는지 말이다. 아니라면 당신은 교회를 다녀보았자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시지만, 당신네 교회에서 하는 신앙방식으로는 하나님을 결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두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