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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성격, 덕목, 자질 - 김상복

Joyfule 2018. 11. 2. 08:05
 

 

      교회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성격, 덕목, 자질 - 김상복  

 

 

영웅이 없는 시대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이다.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며 삶의 목표를 제시해주고 뜨거운 가슴으로 삶의 의욕을 갖고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너무도 필요한 때이다.

혼미한 한국의 현실은 지도자의 부족을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고 지도자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있으나 지도자의 자격을 갖춘 사람은 많이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실상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 반세기동안 국가의 교육제도 속에서 지도자를 양성하려고하는 분명한 목표가 없었다

어려서부터 시험공부에 찌들려 살아온 성장과정 때문에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이 지도자적인 덕목과 자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나 도전이 부족했고 교회의 지도자를 기르는 신학교도 학문과 경건의 훈련은 있었으나 리더를 만들기위한 의도적인 훈련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 와서 미국의 몇몇 신학교들이 이 문제를 늦게나마 깨닫고 과목을 신설하고 연구원을 만들어 리더십 훈련을 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교회와 교계의 수많은 문제들은 학문이나 신앙의 부족이 아니고 리더십의 부족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 이제라도 한국 교회가 좋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Ⅰ. 지도자의 성격


그러면 주어진 주제를 생각해 보자 바람직한 교회지도자로서 가장 적합한 성격은 어떤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가장 이상적이라할 수 있는 성격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성경에 나타나있는 지도자들이나 기독교 역사가운데 보는 수많은 지도자적인 인물들이나 현재 하나님께서 쓰시고 계시는 교회의 지도자들 가운데 너무도 다양한 성격들을 볼 수 있다.

 

 저 분의 성격이라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분은 찾을 수 없다. 예수님도 그분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적합한 성격을 갖고 오셨다 개인의 성격은 각자의 음성이나 지문과도 같이 그분만의 특유한 소유이다. 누구와도 같을 수가 없고 쌍동이도 동일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통해서 이루고자 원하시는 크신 목적을 위해 주신 특별한 선물이어서 어떤 특정한 성격을 모델로 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천성이 낙관적이고 사교적이다. 어디서나 재미있고 스스럼없이 사람을 사귀고 말하기 좋아하고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언제나 눈에 띄이는 분들이 있다. 짐작상 베드로가 그런 분이 아니었을까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목표지향적이며 적극적이고 추진적이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가 되는 인물은 제거한다. 사업가들이나 운동선수들의 매니저들 가운데 많이 보인다. 즉 사도 바울과 같은 분들이다. 바울과 마가의 초기 관계가 그러했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정확하며 분석적인 경향이 있다. 예술가들 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모세와 예레미야와 같은 구약의 예언자들도 그 가운데 속한다.


어떤 이들은 차분하고 온화하며 꾸준한 성품을 소유하고 있다. 연구실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분들이다.

이삭이나 바울의 동역자 바나바와 비슷한 사람들이다.
이처럼 성격상 특징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성격과 저 성격의 혼합된 모습이 많이 있다.

 

그러면 이 가운데 어느 성격의 소유자가 가장 목회에 적합한가라고 질문할 때에는 어느 한 성격이라고 말할 수 없다. 성격마다 장점이 있고 또 모두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가는 문제가 아니고 그 성격 속에 어떤 덕목을 계발하고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하고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격을 다 자신의 목적을 따라 구성하셨기 때문에 모든 성격을 다 쓰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