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다.

Joyfule 2023. 3. 19. 07:37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기 위해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장2-4절)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이면서 유대인의 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롬10:1) 그때나 지금이나 유대인에게는 아직 구원이 없습니다. 그들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하나님의 의를 얻었겠지요. 다만 하나님에 대한 열심 하나로 그들의 신앙을 증명해 내려고 덤빕니다. 막무가내이지요. 하나님의 의를 모르니 무지이며 의가 없으면 죄 가운데 그대로 있게 되므로 결국 무지는 죄가 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열심을 신앙의 척도로 내 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는 열심이 사람을 잡습니다. 육신을 자랑하는 사람들이나 표적을 좇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이미 유대인들과 같이 귀가 막혀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는 주야장천 죄 사함을 주장하고 한 편에서는 예수를 영접하라고 외칩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그가 찔림은... 그가 상함은...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사53:5)하는 소리를 워낙 많이 듣다보니 주 예수 그리스도가 3인칭이 되고 맙니다. 이사야는 선지자로서 장차 오실 메시아를 증거하였기에 ‘그가’ 하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를 모시고 영생을 얻은 사람이라면 그가 하고 주님을 바깥에 두고 남의 이야기 하듯 고백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는 개인의 주로 각자 안에 계시잖아요. 율법의 마침(테로스)이 되어 하나님의 의로 나타나고 계십니다. 그 의를 따라 성령이 역사를 하고 성령이 하늘의 각양 은사를 내리시는 진리의 통로를 가르치시고 인도합니다. 의가 임하면 거룩이 따르고 거룩하게 되면 영광이 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서 빛이 되시고 생명이 되시고 사랑으로 사실화되어 가십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사랑 자체로 변화 되어 갑니다.

 

그럼에도 평생 하나님을 향해 쏟아 부은 열심이 수십 톤이나 되고 사랑하려고 하는 간절한 마음도 1톤도 넘지만 사랑은 몇 그램도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예수그리스도를 그라고 부르는 무지한 습성 때문입니다. 만일 앞에 있는 남편에게 당신이 고생하고 당신이 수고를 해서 지금의 우리 가정을 이루었다고 말해야지 옆집 아저씨에게 말하듯 그가 고생하고 그가 수고를 해서... 이러면 남편의 얼굴이 확 변할 겁니다. 우리는 예수의 꽁무니를 따라 그 피를 보고 십자가의 죽으심을 따라 죄 사함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통해 독생자 그리스도를 먼저 받아 영생을 얻고 나서(요3:16, 요일5:12) 주께서 예수로 오셔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시고 십자가 위에서 6시간 동안 지옥의 사투를 벌이신 주님의 고난을 뒤돌아보고 그 은혜를 고백하고 주께 찬양을 드리는 겁니다.

 

우리는 예수의 선지피로 죄를 씻고 예수의 십자가를 따라가서 의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죄인이 되어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을 때에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심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고 아담 안에서 그리스도 안으로 옮겨 의와 생명과 은혜 가운데 있게 하신 사실의 복음을 듣고 믿고 세례를 받아 수용하므로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이 이를 확인하고 확증하십니다. 우리는 갈보리를 찾아 가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신 예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통곡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 안에 임마누엘하신 그리스도께서 아담 안에 있던 나의 죄와 사망을 십자가로 청산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고 진리의 성령으로 내게 임하여 하나님의 의가 되신 것을 믿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믿어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모셔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의 업적을 뒤돌아보고 통곡하며 감사를 드리는 겁니다. 율법의 끝장을 이루신 그리스도는 저와 여러분 안에 언제나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