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인간의 생활에는 제각기 걸어야 할 길이 있습니다.
스승은 사도를 걸어야 하고,
가정 주부는 부도를 걸어야 하고
신사에게는 신사도가 있고
상업을 하는 사람은 상도가 있고
예술가에게는 예도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가 가야할 길을 바로 걸어야 합니다.
현대문명의 척도는 그 나라의 길을 보아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문명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중국이 오늘날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중국인들이 길을 내는 대신에 성벽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오늘날의 미국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문명을 이룩한 나라가 되기까지는
미국인들이 고속도로와 철도를 많이 건설했기 때문에
그처럼 발달된 나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랭킹 제9위의 고속도로 국가입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전 세계에서 최소공비, 최단시일에 시공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뚫리고 11년동안 보수비가 건설비를 웃돌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