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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중과 체벌의 지혜

Joyfule 2024. 7. 19. 20:26


      꾸중과 체벌의 지혜
    
    
    우리는 아이들이 나쁜 짓을 저질렀을 경우 머리 부분을 빼고 
    다른 부분에 체벌을 주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아이들과 외출했다가 아이들이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면 
    아무리 볼일 있더라도 즉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엉덩이나 종아리를 때리고 꾸짖는다. 
    우리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손도 입이나 눈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를 다스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손은 눈과 입과 달라 실제의 고통을 주게 되므로 
    자신의 행위를 반성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체벌은 아이의 비뚤어진 성격을 고쳐주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당연히 아이들 몸에 고통을 주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체벌을 주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나쁜 짓을 자연스럽게 
    저지르는 사람이 되었다면 이것은 순전히 부모의 책임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잠언13:24절은 ꡒ자식이 미우면 매를 들지 않고 귀여우면 채찍을 찾는다ꡓ고 하였다. 
    유대 격언에는 ꡒ아이들을 때리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는 구두끈으로 때려라.ꡓ라는 
    좀더 온화한 표현이 있다. 
    이는 체벌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올바른 성격 형성에 있는 것이므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체벌을 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그다지 아이들을 때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육체에 가하는 매질을 일반적으로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체벌은 자녀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주기 위해서 사용할 때만이 야만이지 
    잘못된 어린이의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데 사용된다면 그것을 절대로 야만이 아니다. 
    오히려 체벌은 그 수단과 정도를 분별하여 장려할 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부모가 사사로운 정을 버리고서 아이들 가혹하게 매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자녀도 부모의 매질 속에서 사랑의 애정표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체벌을 하지 못하는 것은 부모가 자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가 믿는 가치가 올바르고 그것을 자녀에게 전해줌이 
    부모에게 부과된 임무라고 생각한다면 비록 그것이 
    체벌을 포함한 수단의 일부분일지라도 자녀에게 전해주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모가 스스로의 신념을 상실한 채 자녀를 모호하게 교육하면서 
    자녀만은 신념있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학수고대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지나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체벌을 혐오하는 풍조는 민주주의와는 별 관계가 없으며 
    다만 자신을 상실한 부모들이 글자 그대로 손도 써보지 않고 
    단순히 자녀들을 지켜보기만 하는 상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