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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

Joyfule 2014. 10. 26. 07:46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

신상래 목사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죽게 마련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다 죽어서 이 땅을 떠나는 것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닥치는 운명이고 진리이다. 그런데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다가오기에 사람들이 눈치 채기 어렵다. 마치 난로위에 놓인 냄비 안에 들어있는 개구리와 같다. 빠른 속도로 물이 뜨거워지면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겠지만, 서서히 데워지기에 안락함을 즐기고 있다가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서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풀려있어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반항 한번 못하고 죽어가는 것이다.

 

필자의 나이도 이젠 딱 오십대 중반이다. 얼굴에 주름살도 많아졌고 머리도 희끗희끗해진지 오래며 듬성듬성 많이 빠졌다. 치아의 나이는 이미 칠십을 넘어섰다.누가 보더라도 중년을 넘어 노년으로 가고 있다. 그런데 필자도 청년 시절이 어제처럼 느껴진다는 사실이다. , 고등학교 다닐 때와 철모르고 놀던 대학시절, 뻐근했던 군 시절과 가슴이 콩콩 뛰던 신혼초의 시절이 후딱 지나갔다. 언제 이렇게 중년이 깊어가는 나이가 되어 늙어지고 낡아지는 육체를 지니고 살게 되었는지 얼른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현실이 바뀔 리가 없다. 분명한 것은, 금방 느끼기 어렵게 노화가 진행되고 있고 죽음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4:16)

 

그렇지만 필자는 몸이 늙고 육체가 낡아지는 것을 그리 안타깝게 여기지 않는다. 노화를 늦추려고 엄청난 돈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지만, 조금 늦출 뿐 별다른 효과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비싼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아침저녁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운동에 몰두하며, 흉측하게 생긴 벌레나 뱀, 파충류를 눈 딱 감고 꿀떡 삼키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본다.늙은 게 싫고 몸이 낡아지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군소리 없이 받아들이고 낡은 몸에 순응하는 게 지혜로운 자의 선택이다.

필자가 낡아지는 몸에 대해 별다른 안타까움이나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아하, 그거요? 난 또 무슨 대단한 비결이 있나싶어 내심 기대했는데, . 그런가? 필자도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쾌락을 누리고 삶을 즐기고 싶지만, 그게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걸 빨리 받아들일수록 행복해진다는 걸 알았기에 재빨리 포기했다.ㅎㅎ 말하자면, 늙어지고 낡아지는 육체에 대한 관심과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늙어지거나 낡아지지 않는 그 무엇에 집중하고 살기로 했다. 그게 바로 겉사람인 육체가 아니고 속사람인 마음이다.

마음은 영혼을 들여다보는 창이며, 마음의 창이 바로 생각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새롭게 하는 게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고, 죽어가고 소멸해지는 육체가 아니라 영혼을 새로 태어나고 살아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보이는 육체대신에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나 영혼을 새롭게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보이는 것은 새로워졌는지 낡아졌는지 두 눈으로 금방 확인이 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은 육체의 눈으로 보이지 않고 마음의 상태를 늘 살펴보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

 

사람들이 육체가 늙어지고 몸이 낡아지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는 것은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 오래 잘 살려면 육체가 건강해야하고 젊어야 한다. 병이 들고 늙어진다는 것은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는 것이 두렵고 싫어서 필사적으로 이를 막아보려고 엄청난 돈을 들이고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질없는 것에 더 이상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 어차피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렇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래서 당신이 예수를 영접하고 성실하게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영원히 살수 있다는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유한한 이 땅의 삶에 관심을 끊고 영원한 천국의 삶을 소망해야 한다. 그러나 천국은 미래에 가야 할 장소이고, 현재는 낡아진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서 살 수밖에 없기에 천국과 소망을 잊고 살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한한 이 땅에서의 삶과 낡아지는 육체를 바라볼수록 마음이 우울해지고 생각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마치 죽은 자식의 시신을 붙들고 우는 부모와 같다. 그 비통한 심정을 이해하지만, 그렇게 통곡하고 슬퍼한다고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오지 않는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해야 살아남은 사람도 살아갈 수가 있다. 어차피 때가 되면 죄다 버리고 떠나야 하는 이 땅에서의 삶과 낡아지는 육체에 연연하지 말고, 영원한 천국과 새로운 생명에 집중하며 사는 게 행복의 지름길이다. 그러니까 더 이상 죽은 자식의 관을 붙들고 슬퍼하지 말고 어서 무덤으로 보내고 마음과 생각에서 사라지게 하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_)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속사람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속사람은 마음이며 영혼이다. 그리고 마음의 창이 바로 생각이다. 즉 생각을 날로 새롭게 해야 비로소 속사람이 젊어지고 새롭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을 새롭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탁월한 영적 능력을 가지고 생각을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악한 영이 당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리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점령하고 있는 게 맞다. 당신의 마음이 염려와 걱정, 두려움과 공포, 분노와 짜증으로 채워져 있다면 이미 이들의 포로가 된 셈이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을 도적질하려는 악한 무리에게서 지켜내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까닭이다.

 

 세상과 육체를 보게 하여 어두워진 마음을 천국과 영혼을 바라보게 하여 밝게 하여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악한 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는 까닭이다. 마음을 조종하고 생각을 지배하여 영혼과 생명을 사냥하는 악한 무리들에게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내야 한다. 날마다 새로워지고 밝아져서 행복하고 평안하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6,7)

 

그래서 필자가 입만 열면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쉬지 않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악한 영은 당신의 생각을 빼앗고 마음을 조종하여 낙심과 실망케 하고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으로 끌고 갈 동반자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비결은 다른 게 없다. 성령이 내주하여 동행하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래야 당신의 마음이 날마다 새롭게 되어 밝고 환하게 빛나는 것이다.

아침에 깨어나면 마음의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라. 점심을 먹은 후에도 영혼의 상태를 샅샅이 검사해보라. 저녁과 밤에도 당신의 생각을 찬찬히 점검해보라. 조금이라도 평안하고 자유롭고 기쁘고 즐겁지 않다면 성령과의 교제를 잊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성경은 깨어서 항상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하는 이유이다. 당신이 밝고 환한 마음으로 기쁘고 즐겁게 이 땅에서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든지, 어둡고 우울한 마음으로 불평하고 낙담하며 살다가 지옥으로 던져지게 되든지, 오로지 당신이 선택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