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내가 맡은 악기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의 지휘자였던
마이클 코스타(Michael Kosta) 경이 오케스트라를 연습 중이었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매일 연습하던 곡이었는데 그날따라 뭔가 다르게 들렸습니다.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연습시키던 마이클 경은 갑자기 피콜로 연주자를 향해 외쳤습니다.
“피콜로! 왜 연주를 하지 않습니까?”
자기가 내는 작은 소리 하나쯤은 빠져도 연주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피콜로를 부는 흉내만 내던 연주자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이클 경은 다시 연습을 지시하며 피콜로 연주자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필요가 없다면 악보에 넣지 않았을 겁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피콜로!
당신의 악기도 분명히 이 연주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누구나 이 넓은 세상에서 나 한 사람 없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 하나쯤 빠져도 교회에서 아무런 티가 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도 이 세상에서도 나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태초부터 나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셨고,
그 일을 위한 능력을 주셨음을 믿는 것부터 사명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나만이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악기가 분명히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태초부터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세상에 보내주셨음을 믿으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께서 주신 일이 아무리 작은 일이어도 자부심을 갖게 하소서.
주님께서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세상에 보내주셨음을 기억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