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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 필립 얀시

Joyfule 2012. 12. 29. 12:14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필립 얀시 | IVP | 388쪽 | 14,000원

 

 

 

가장 최근 나온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The Jesus I Never Knew)>는 지난 1998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개정판으로, ‘진정한 예수를 찾아 떠나는 영적 여행’이다. 얀시는 ‘종교에 가려진 예수의 참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 성경 속 ‘활자’에 갇힌 예수를 자신의 평범한 삶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생기’를 불어넣는다.

이는 그가 <스토리 성경>, <예수님이 읽으신 성경>, <은혜를 찾아 길을 떠나다> 등의 작품을 통해 해 오던 일이다.

 

“성경 대학에 다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온갖 경건한 친밀감에도 예수님은 늘 멀게만 느껴졌다. 그 분은 내게 그저 치밀한 연구 대상이 되어갔다. 나는 복음서에 나오는 서른네 가지 기적들을 모조리 외웠지만, 그 영향력을 제대로 깨달은 건 단 한 가지도 없었다. 팔복에 관해 배웠지만, 그대로 사는 건 고사하고 그 신비한 말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은 사람이 없었다.”

 

필립 얀시는 자신 뿐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삶의 ‘분기점’이 되셨고,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느냐가 우리 영원한 운명을 결정지으리라는 당신의 대담한 주장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그러다가도 때로는 갈릴리 호숫가에 살던 2천년 전의 한 남자가 과연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감추지 못한다.

<아, 내 안에 하나님이 없다>,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같은 그의 책 제목들은 그러한 번민 속에 등장했고,

그렇게 우리와 같은 땅에서 숨 쉬고, 웃고 울며 분노했던 ‘사람 냄새 나는 예수’가 탄생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로부터 늘 논의를 진전시키는 얀시는 예수의 탄생부터 그 당시의 배경, 사탄의 시험 등을 살피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예수’의 모습을 끄집어내고, 산상수훈이라는 ‘위대한 반전’, 그의 ‘불쾌한 설교’들과 ‘초자연적 능력’, 십자가와 부활 등을 꼼꼼히 따지면서 그 분이 왜 오셨는가를 고민한다.

이를 통해 예수에게서 ‘죄가 없지만 죄인들의 친구’, ‘하나님이자 사람’, ‘하나님의 초상’, ‘사랑하시는 하나님’, ‘인간의 초상’, ‘상처입은 치유자’ 등의 인상을 받았다고 정리한다.

 

“예수님에 대한 조사를 결론지으면서 내 머릿속에는 대답만큼이나 많은 질문이 생겨났다.

확실히 나는 그분을 길들이는 데 실패했다. 남들에게는 고사하고 나 자신에게조차. 이제 나는 예수님을 범주화하거나 일정한 틀 속에 끼워 넣으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나도 모르게 의심한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살았던 어떤 사람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는 ‘삶의 본이 되는 사람과 삶 자체인 사람’의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