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대인의 생활양식중 아마도 자녀의 교육문제만큼 관심있는 주제는 없을것이다. 이땅의 모든 부모라면 내아이가 똑똑하고 공부잘하고 사회성있는 리더로 성장해주기를 바랄것이다. 한국의 사교육열풍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서부터 영어교육이나 예체능방면등 사교육에 허리가 휘어질만큼 돈을 쓰고도 모자라 해외유학이나 연수도 보편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내아이가 모짜르트나 베토벤같은 천재음악가이기를 꿈꾸는 부모,미켈란젤로나 레오나르도다빈치같은 훌륭한 미술가를 꿈꾸는 부모도 있을것이며 아인슈타인이나 뉴턴같은 위대한 과학자를 바랄수도 있다. 특히 요즈음과 같은 핵가족화와 저출산시대에 아이에 거는 기대는 두말할 나위도없다
그런데 부모들은 똑똑하고 총명한 아이를 원하면서도 의외로 아이의 두뇌발달을 위한 영양의 내용과 식생활습관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모르거나 인식이 부족한것이 현실이다
텔레비젼이나 신문.잡지매체를 통해 홍수같이 밀려오는 영양학강의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바른식생활'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과 부분적인 지식으로 인해 식생활을 그르치는 경우를 보게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과거 학창시절에 배웠던 '기초영양학'의 고전적개념을 떠올리면서 오늘날 음식의 내용과 관련한 자신의 편향된지식을 좀처럼 인정하지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내아이가 총명하고 튼튼하게 성장하기위해서 엄마로서 차려주어야할 식사의 내용이 어떠해야 정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며 자신의 학습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을까를 깊이공부하고 실천함이 중요하다
'두뇌발달'의 핵심은 우선 뇌에 공급되는 영양분이 무엇인가에 따라 좌우된다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이 어디있어?' 하고 물을수도 있다.
이물음의 배경에는 어떤 특정음식을 먹어야 단번에 천재가 되느냐의 의미로 물을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꾸준한 식생활관리로 아이의 신체와 두뇌에 최적의 영양을 공급하여 신체건강은 물론 두뇌도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돕는 음식을 말하는 것이다. 한방의 '총명탕'이나 성장클리닉의 홀몬제에 의한 과잉.속성효과를 선전하는 현실이다 보니 그러한 질문에 익숙한것 또한 나무랄수는 없다
하지만 재차 말하건데 오늘날의 부모들은 '두뇌의 영양학'에 무지하다.
엄마가 차려주는 밥과 반찬이 그렇게도 중요하며 내아이가 어려서부터 바른식생활을 실천한다는 것은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 엄마는 아이에게 모든음식의 기준을 바로세워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엄마가 세운 기준은 곧 아이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두뇌건강이 왜 이토록 중요한가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을 보면 인간의 두뇌는 육체의 능력이 가지는 한계의 범위를 훨씬 초과하고도 남는다고 한다. 반도체가 가지는 능력보다 훨씬더 정교한 두뇌는 쓰면 쓸수록 그 능력이 무한대로 증가한다. 아직 스폰지와도 같은 아이의 두뇌는 훨씬더 그러하다. 그렇다면 온갖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이나 달고 부드럽고 기름진 음식으로 내 아이의 두뇌 능력을 멈추어줄것인가 아니면 올바른 식생활을 모범적으로 실천함으로 무한한 두뇌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줄것인가?
저자 김수현 님은 약사이자 식생활전문강사이시다.
현재 '생명치유아카데미'원장이며 '김수현 식생활상담소'소장이기도 하다
약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영양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개인으로는 펴내기 어려운 수많은 저서가 있으며 지금까지 여러 기관이나 단체에서의 교육과 강연,방송,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자신의 독백처럼 '사람에 대한 지독한 연민'이 구체화되었고 오늘날 저자와 같이 수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호응을 얻게하고 있는것이다
'밥'을 통해 '몸'을 만들고 그 '몸'은 나의 '맘'을 다스린다는 저자의 지론을 접하면 왜 그 첫단계인 '밥'이 소중한가를 이해 함이 중요하다. 저자의 '밥'은 다른 말로 '생명밥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데 이는 모든 생명을 다치게 하거나 자연을 거스리는 밥상을 차리지 않겠다는 의지일수 있다. '밥'은 영양물질이지만 그것은 곧 마음이요 사랑이요 정성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대체로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아이가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을 한다는 이유로 인스탄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과자,청량음료등으로 주식을 대신한다 . 흰쌀밥,흰밀가루,흰설탕이 들어간 이러한 음식에는 섬유질이 결핍된 식단으로서 혈당의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을 주는 이른바 혈당의 롤링현상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는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뇌기능에 더욱 손상을 미치는 정신건강상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책의 내용을 모두 축약하기는 어렵겠지만 그중 필자가 느끼는 몇부분을 요약해보자
[똑똑하고 총명한 두뇌를 발달시키기위해 우선 뇌세포가 요구하는 영양소의 내용과 그 영양을 공급하는 방식이 어떠해야만 하는지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어 엄마가 정성들여 차려준 밥상이야말로 아이의 뇌를 살려주고 아이의 입맛을 평생지도하는 본이 되므로 엄마의 정성과 바른식생활지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술한다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천재밥상을 차리는 실제는 우선 완전한 현미오곡밥을 기초로 제철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자연식인 식물성식품위주로 좋은 지방과 비타민,무기질을 섭취케해주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이의 두뇌건강을 지키기위한 식습관 개선지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잘씹고,제때먹고,간식을 멀리하며,가공식품이나 청량음료를 제한할것도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요리방법을 10가지 소개하면서 이책의 내용을 마쳤다]
내 아이가 산만하고 공격적인가,친구사귀기가 힘들고 교사로부터 '다루기가 힘들다'거나 '행동에 문제가 있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가, 단순한 지시조차도 따르기가 힘들어하며 안절부절 못하여 사고를 일으킬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가, 책상앞에 앉아 단 한시간을 버티지 못해하지 않는가,학교성적에 기복이 심해 선생님으로 부터 꾸중을 듣지 않는가
아이의 정신감정을 해치는 '저혈당 증'을 의심해 볼필요가 있다.
가공식품의 화학첨가물이 아이의 행동을 산만하게 할수있다
나쁜지방 즉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지방산을 함유한 식품이 두뇌건강을 해친다
식용유를 지나치게 사용하여 오메가-6 지방산과 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의 격차를 벌인 결과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 모든 두뇌건강을 해치는 근본은 장을 건강하게 하는 통곡식과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돌아가는 변화가 수반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는다
식단의 변화와 함께 습관의 변화중 반드시 수반되어야하는 점은 '꼭꼭 씹어 먹게 하는것'이다
우리의 혀는 맛을 보라고 있는것인데 언제부턴가 씹지 않고 삼키거나 마시듯먹는 습관이 되었다. 지금 대부분의 가공식품이나 흰쌀밥의 경우 굳이 씹지 않아도 먹을수 있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바쁘다는 이유로 빨리먹고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들에게 물이나 국에 말아 후딱먹고 일어서는 습관에 길들여진 아이에게는 두뇌건강을 기대할수 없다
오래도록 씹을수 있는 음식은 타액과 함께 잘 분해된 포도당이 위에 도달하면 포만감을 주어 소식을 가능케할뿐아니라 인슐린의 분비를 안정화시켜 혈당을 잘 조절해주며 씹는 동안 혀의 자극으로 인해 미각신경이 살아나고 편식이 개선된다. 또한 잘 씹는 것은 잇몸을 튼튼히하고 얼굴형을 아름답게 만들며 뇌의 혈류기능을 개선시켜 두뇌건강에 매우 좋다
부모의 바램은 우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키도 크고 머리가 좋고 똑똑하게 자라기를 바랄것이다
엄마가 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을 보장하고 똑똑하게 자라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요즘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누가 봐도 좋다고할수 없다. 영양상태는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영양의 심각한 결핍이나 불균형으로 인해 아토피,천식,비염등 만성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고 소아당뇨,소아비만,소아암 등 생활습관병에 시달리는 아이들도 있다. 왜 그럴까? 우리를 둘러싼 먹거리의 환경이 전반적으로 오염된탓이다. 우리가 이 심각성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 오염된 먹거리는 우리의 밥상을 버젓이 점령하고 있다. 이런 먹거리가 귀중한 영양소를 결핍시키고 영양소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며 유해물질을 여과없이 받아들인 것이다.
지금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아이들도 '반건강'상태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내 아이의 건강문제는 일차적으로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서 출발한다. 내아이가 제대로 먹고 있는지,제대로 잠을 자는지,제대로 크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부모의 노력이 '방법상의 문제'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자 김수현님의 인간사랑,생명사랑의 정신을 공감할수 있는 또한권의 저서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
식품영양학이나 식품공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생명체와 뇌의구조와 분석을 통해 원리를 이해할수도 있고 영양소의 성분이나 대사과정을 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학부나 대학원의 교과과정에서 질나쁜식품의 재료가 인체의 신체건강과 두뇌건강을 해치는 메카니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영양학'이라는 것도 오늘날 변화된 식생활의 양상에 맞는 새로운 '건강영양학'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식품재벌이나 축산인들의 입장 또는 한미 FTA로 인한 미국측의 쇠고기 압력이 국민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진지하게 검토해보아야한다
오늘날 우리아이들이 '하지않게된일'들 중에 가장 심각한일이 바로 '씹는일'이다.
옛날에는 음식물을 잘 씹어먹었는데 요즈음은 거의 씹지 않는다. 부드러운빵이나 케익이 그렇고 라면이나 국수류도 훌훌마시듯이 먹는다. 식육소에 연한고기를 만들기위해 여성홀몬제를 사료에 넣어 기른다고 한다. 씹는 맛을 느끼지 못한 고기단백질은 장내에서 덜분해되어 각종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한다
우리아이들의 두뇌건강을 위해 가장 우선시 고려해야할 식단의 선택은 '충분히 씹어먹을만한음식,천천히 먹을만한 음식이 무엇일까' 하고 고민하는데서 출발한다
현미잡곡식을 위주로한 도정하거나 정제하지아니한 통곡식위주의 식탁을 생각하면 씹는 문제와 가장 잘부합하는 식단이 될것이다. 이러한 통곡식의 영양소들이야말로 가공식품으로 인한 변질된 입맛에 길들여진 미각을 교정시켜줌으로 자연적인 입맛으로의 회복을 돕는다. 그뿐 아니라 턱운동을 통해 치아를 튼튼히 하며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뇌의 기능을 좋게하는 '천재밥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때 분비되는 타액은 구강내 유해균의 부착을 방지하여 청결효과가 있으며 잘씹어먹은 음식은 위장과 소장에서의 흡수기능을 돕기도하므로 영양소를 인체가 잘처리하는 속도로 조절해준다.
아이의 식습관을 지도하는 부모가 어려서부터 '씹는훈련'을 시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년기의 두뇌건강과 관련된 영양의 공급내용이 어떠해야 하며 잘못된 식습관은 어떻게 수정되어야하는가 함에 대해 친절히 당부한 책은 찾기쉽지 않다
이 책은 단지 엄마들만의 소유가 아니다
아빠도 함께 읽어야 하고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도 읽어야 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경우 반드시 읽어야 한다
더우기 읽어야할 사람들은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등을 제조,취급하는 업체의 경영자이다
아이들에게 유해성이 있는 식품을 유해성이 없는 또는 최소화하는 식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바른식생활을 통해 몸이건강해짐은 물론 두뇌건강이 개선되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되도록 어른들이 알고 지켜줄때 '천재밥상'은 그 의미를 갖게될것이며 노벨상을 타는 한국인도 얼마든지 나올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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