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지 않더라도 기도해 보면……
말씀 : 삼상 8:4-9 (삼상 8:4)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모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나아가서 (삼상 8:5)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삼상 8:6)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했을 때에 사무엘이 그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삼상 8: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삼상 8:8) 내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그들이 모든 행사로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김 같이 네게도 그리하는도다 (삼상 8:9)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고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가르치라
*묵상 :
인생을 살다보면 기분이 나쁜 일들이 생깁니다. 전혀 내키지 않고 체면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이지 참기 힘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 어떻게 화를 다스리십니까? 평생을 청렴결백하게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사무엘을 거부하는 백성들을 보고 사무엘은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때 사무엘이 어떻게 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나이도 많고 그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지상 대리인과도 같은 지도력을 행사하는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 원로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백성들에게 탄핵을 받고 있습니다. 사태가 심각했습니다. 사유도 분명했고 요구사항도 분명하며 대안까지 제시한 확실한 문제 제기였습니다. 이런 때에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응하겠습니까? 사무엘은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까요? 자식들이 문제라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잘 다스려온 그에게 다시 좀 섭정(攝政)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도 하며 서운했을 것입니다. 열 받아서 화가 가라앉지 않을 때, 내가 계획하던 일이 누군가에게 가로막혔을 때, 그것도 빼도 박도 못하도록 궁지에 물렸을 때 여러분은 뭘 하십니까?
이 때 사무엘은 기도를 했습니다. 어쩌면 사무엘은 그동안 해온 대로 그저 습관처럼 이런 탐탁지 못한 일이 있을 때도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큰일 닥쳤는데 할 일이라곤 하나님께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소심한 인생이라도 좋습니다. 6절 하반절이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머리띠 싸매고 누웠더니”라고 기록하지 않습니다. “주먹으로 벽을 쳐서 깁스를 했더라”고 기록하지도 않습니다.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를 했다는 것은 의미 있는 교훈입니다. 우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 그 때 더욱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기도하는 대신에 보통 무엇을 합니까?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사도 바울이 가르쳐주는 교훈을 참고하면 기도 대신에 사람들이 주로 하는 것은 “염려”입니다. 사람들은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늘어놓곤 합니다. 그러나 사무엘을 보십시오. 사무엘은 늙었지만 기도했습니다. 또한 장자와 차자를 다 앉혀서 사사 역할을 하게 했는데 한 녀석도 자기를 닮지 않는 절망을 겪을 때에도 기도했습니다. 자기는 평생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면서 한 번도 저지르지 않은 뇌물 수수를 아들들은 누구에게 배운 것처럼 둘이 똑같이 저질렀습니다. 정말 한심스러웠을 것인데 그 때도 사무엘은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기도하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첫째로 감정적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감정적인 문제로 고민하던 사무엘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린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이런 위로 받아보셨습니까? 기도해보십시오.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실 것입니다. 또한 둘째로 하나님이 중요한 길을 열어주십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허락하셔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정치제도인 왕정 시대를 여는 산파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입니까? 하나님이 사무엘을 그렇게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럼 이제 우리도 기도해볼 만하지 않습니까? 기도하지 않고 우리가 혼자 모든 문제를 다 감당하려고 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머리가 터져 죽습니다. 기도의 문을 여는 사람이 인생의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합시다.
* 실천거리 : 하나님,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다 그만 두고 싶을 때, 그런 때에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사무엘을 배워서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게도 위로를 주시고 시대를 열 수 있는 특권도 주실 것을 믿으며 기도하기 위해 무릎을 꿇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기분이 내키지 않고 제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라도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밖에 할 것이 없다는 체념이라도 좋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알기 원합니다.
'━━ 보관 자료 ━━ > 직장인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0) | 2020.05.06 |
---|---|
내가 고통 받을 때 주님은 어디 계시는가? (0) | 2020.05.05 |
일터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십니까? (0) | 2020.05.03 |
사람과 일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 (0) | 2020.05.02 |
일터에서 순종하면 누가 영광 받으시는가? (0) | 2020.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