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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일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

Joyfule 2020. 5. 2. 05:27


  사람과 일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  


말씀 : 창 13:8-9, 14-15 (창 13: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창 13: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창 13: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창 13: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묵상 : 
창세기 13장에 보면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이주했다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아브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많은 가축들로 인해 조카 롯과 동거가 불편해지자 롯에게 제안했습니다. “너에게 먼저 선택권을 주마. 네가 먼저 택해서 가라. 그러면 나는 나머지 땅을 가지마.” 그러자 롯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풍요로운 요단 동편의 들판을 가지겠다고 삼촌에게 말하고 떠났습니다. 사업적 전망이 있는 곳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롯의 처세가 괜찮아 보입니다. 그렇게 삼촌이 제안했더라도 예의상으로라도 삼촌이 먼저 선택하라는 제스처도 없이 그저 좋은 곳을 선택해서 갔습니다.

반면에 아브람은 일과 사람 중에서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손해를 보았을 수도 있습니다. 비옥한 땅을 선택해 간 롯에 비하면 아브람은 손해를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롯과의 관계만 챙겼지 사업상 이익이 없는 것 같지만 아브람의 선택이 꽤 괜찮았습니다. 아브람은 일종의 분사(分社)를 하는 명분도 얻었고, 아량 있는 제안을 먼저 해서 평판도 얻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우선 생각한 아브람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결국은 손해 본 것이 아닙니다. 롯의 가축들과 함께 지내기는 그 땅이 어차피 포화상태였기에 롯이 새로운 땅인 요단 동편으로 갔으니 그 땅에서 아브람만 지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롯이 떠난 이후에 하나님은 다시금 아브람을 찾아오셔서 언약을 상기시켜 주신 것입니다. 그 땅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주시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들려주십니다. 이것이 복이지요.


아브람이 이렇게 윈윈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람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사람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손해날 것 같은데 결국은 손해가 아닙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결국 사람 생각한 것이 더 이익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사업 때문에 사람 희생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마음이 딴 곳으로 떠납니다. 일하면서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당장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사람 중심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노력합시다.


다국적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 코스메틱 사의 회장이었던 메리 케이 애시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P&L은 ‘손익계산서(Profit & Loss)’가 아니라 ‘사람과 사랑(People & Love)’이다.” 기업 활동을 할 때 이익이 매우 중요한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익의 추구는 기업의 목적이 아닙니다. 돈을 벌어야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그 돈 때문에 낭패를 보게 됩니다. 이익은 중요하지만 수단일 뿐입니다.

메리 케이 애시 회장은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수천만 명에 이르는 고객들까지 하나의 가족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기업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에게 중점을 두다보면 돈도 벌 수 있고 멋지게 일할 수도 있습니다. 일의 우선순위를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실천거리 : 일과 사람 간의 선택의 순간에 조금 길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결국 사람을 선택한 것이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일은 결국 사람이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 때문에 사람을 희생시키고 사람답게 여기지 않으면 사람들이 흩어집니다. 그러면 결국 일이 잘 안 됩니다. 일과 사람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 장기적으로 보고 사람을 우선적으로 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사람 중심의 생각이 결국은 아무도 손해나지 않는 ‘윈-윈’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일이냐, 사람이냐, 결코 단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일터의 상황은 치열합니다. 그래도 사람을 중하게 여길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