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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순종하면 누가 영광 받으시는가?

Joyfule 2020. 5. 1. 03:38

    일터에서 순종하면 누가 영광 받으시는가?



말씀 : 요 2:6-11 (요 2:6) 거기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요 2: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요 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요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요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요 2: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묵상 : 
예수님이 사역 초기에 제자들과 함께 가나의 한 혼인잔치 집에 하객으로 참석하셨을 때의 일이 요한복음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사람들은 그 집에서 일하던 하인들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혼인 잔치 집은 그들의 일터였습니다. 그들이 어떤 작은 일을 했는데 그것이 그 일터에서 매우 아름답고 즐거운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 오늘 우리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사실 혼인집의 하인들이 일하는 곳에는 결핍과 부족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결혼식장에서 음식이 모자라면 황당한 일이지만 그 당시에도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라는 상황은 참 난감했습니다. 유대인의 잔치에서 포도주는 필수적인 음료였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수를 미리 예측하지 못 했든지 예상치 않은 손님들이 많이 왔든지 그 비슷한 이유였을 텐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잔치와 같이 좋은 일이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결핍이 있고 부족함이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예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으로 예수님은 결핍과 부족,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곳에서 첫 번째 이적을 베푸셨습니다. 준비한 포도주가 모자라 큰 낭패를 겪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모습이 오늘 우리의 일터 상황과 일치하지 않습니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면 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하인들은 예수님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고 그것을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을 때 순종했습니다.

그런데 순종한 이 하인들의 행동에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니까 그들은 항아리의 아귀까지 물을 채웠습니다. 그저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순종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또 연회를 책임진 연회장에게 물을 떠서 갖다 주라고 예수님이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보다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언제 물이 포도주로 변했는지 알 수 없으나 항아리 안에서 포도주로 변한 것을 떠다 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9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물로 만들어졌지만 맛있는 포도주의 출처를 하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포도주를 떠온 하인들’이라고 하지 않고 ‘물 떠온 하인들’이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물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하인들이 순종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던 중에 아마도 물이 포도주로 변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 순종한 하인들로 인해 불안과 부족함이 있던 혼인 잔치 자리에는 풍족함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생각해 봅니다. 하인들의 이런 순종은 어떤 것일까요? 토마스 왓슨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기보다는 우리의 특권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익이 되는 것만을 명령하시기 때문이다.” 결국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 하인들이 순종했을 것입니다.

11절에서 말하는 대로 이 일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그 분의 영광을 나타내셨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일터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가 일하면서 주님께 순종하면 우리의 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십니다. 우리가 일하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봅시다.

 

* 실천거리 : 제대로 순종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잘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분별을 제대로 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판단이 서면 굳게 결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순종을 통해 저의 일터에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인들처럼 저도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순종의 미덕을 배워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게 하옵소서. 순종하기 힘든 일이라도 결국 하나님이 유익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