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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십니까?

Joyfule 2020. 5. 3. 03:38


    일터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하십니까?   


말씀 : 단 5:22-28 (단 5: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단 5:23)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단 5:24)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단 5: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단 5:26)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단 5:27)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단 5:28)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묵상 : 
다니엘 5장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벨사살은 60여 년 전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해온 금은 그릇으로 신하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나님을 조롱하면서 자신들의 신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벽에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알지 못할 글자를 쓰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왕은 두려웠습니다.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무릎이 부딪힐 정도로 떨었습니다. 신하들에게 그 글자가 무슨 뜻인가 해석하라고 했으나 아무도 해석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우리의 일터나 세상도 이 바벨론 궁궐과 같이 흥청거립니다. 건전한 가치나 미덕보다는 성공과 사치와 방탕을 목표로 경쟁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크리스천 직업인의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까? 다니엘에게 한 수 배워야 하겠습니다.

잔치 자리에서 들려온 위급한 소식을 들은 왕비가 연회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왕비는 느부갓네살 왕 때 오랫동안 총리로 일했던 다니엘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당시에 정치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었거나 은퇴했던 것으로 보이는 다니엘이 불려왔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쓰신 벽의 글자를 정확히 해석하고 조금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왕께 해석을 알려주었습니다. 다니엘은 글자를 해독하기 전에 벨사살 왕에게 바벨론의 역사를 회고하며 벨사살 왕을 책망했습니다. 방탕한 술자리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이방 신상들을 찬양한 우상 숭배를 질책했습니다. 23절에 보면 예의가 있고 절도가 있는 표현입니다만 사실을 그대로 지적하면서 책망하는 다니엘의 말이 참 멋집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손가락이 벽에 쓴 글자들을 해석했습니다. “하나님이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고(메네 메네)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였고(데겔) 왕의 나라가 나뉘어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베레스)”. 이 해석을 왕에게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 해석은 한마디로 이야기해서 벨사살 왕이 다스리는 바벨론 왕국은 이제 끝났다는 뜻이 아닙니까? 당신의 나라는 망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전에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당당하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던 것처럼 벨사살 왕에게도 서슴없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안목을 가지고 당대 최고 권력자인 왕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당당하게 세상과 일터의 사람들을 지적할 수 있는 선지자의 이미지가 오늘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오늘 일터에서 당신은 다니엘처럼 문제점과 죄를 담대하게 지적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이런 강력한 이미지가 일터선교사의 특징입니다.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무장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여 능력으로 인정받으면 이런 귀한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일부터 일터에서 선지자의 역할을 실천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실천거리 : 일하면서 사사건건 비난을 일삼는 사람이 선지자는 결코 아닙니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진정한 비판의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잘못된 것, 고쳐야 할 것을 지적하는 일터의 선지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일하는 일터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늘 애쓰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알고 일터에서 선지자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