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탓 내탓
어느 시골에 의좋은 형제가 살았다.
동생의 집은 가난했다.거기에다 식구는 일곱이나 되었다.
그런데도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형님집은 부자였다. 식구도 셋만 살았다.
그런데도 날마다 싸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느날 형이 동생을 찾아와서 그 비결을 물었다.
그때 동생이 형에게 한 말.
“형님네 집에는 똑똑한 사람만 있고 우리집에는 모두 바보들만 살기 때문입니다”
형이 그 말뜻을 이해할 리가 없었다.
“우리 집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가 내 잘못이라고 하는 바람에 싸울 일이 없는데
형님집에서는 일이 생기면
서로 네 잘못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세상은 똑똑한 사람들만 살아서 이렇게 시끄럽다.
오늘 교회도 마찬가지다.
▣ 어떤 시험 공부
어느 신학교에 공부는 전혀 하지 않고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만 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교수가 아무리 공부하라고 타일러도 그는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눅 11:10)
는 말씀을 외우며 기도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제의 답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그는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라는 단 한 문장만 써놓고 유유히 교실을 빠져 나갔습니다.
담당 교수는 채점란에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시니 100점, 학생은 다 모르니 0점.”
세상에는 믿음으로 산다는 명분 아래 자기 편리한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게을러서 노력하지 않는 것을 자신이 세상에 초연하기 때문이거나
믿음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귀찮고 피곤한 일을 슬쩍 뒤로 미뤄두는 것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도,
육신을 핑계로 게으름 피우고 있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