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 곽용화
*신비주의적이고 환상적인 음악을 듣는 단계
두번째 단계는 가볍고 단순하고 경쾌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아니라
신비주의적이고 환상적인 뉴에이지 음악을 듣는 단계이다.
이 단계가 되면 조지 윈스턴이나 데이비드 란쯔의 음악보다 장미셀 자르,
데니스 앤드류, 마크 아이샴, 반젤리스 기타로나 소지로의 음악에 심취하게 된다.
이들의 음악은 톤이 굉장히 무겁다.
처음 듣는 사람은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몇번 듣게되면 음악의 묘한 맛
(기분)에 이끌려 계속해서 듣고 싶어지게 된다.
마약에 빠질 때 처음에 대마초와 같은 것에서 점점 코카인을 비롯한
더 독한 마약에 빠져 들게 되듯이 가벼운 음악에서 보다 무겁고
환상적인 음악을 듣고 싶어지는 것이다.
장 미셀 자르의 '랑데뷰'(Rendez-V7us)나 기타로의 '실크로드' (Silk Road)를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굉장히 무겁고 신비적인 환상감을 맛보게 되는 음악이다.
이런 음악들을 들으면 큰 돌이 전실을 누르는 듯한 중압감을 느끼거나
어떤 경우엔 자신의 몸이 공중에 뜨는 듯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음악들은 듣고난 후에 자신의 내면에 신비로운 기운이
넘치게 됨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런 효과는 명상을 할 때 자신이 마치
무한한 존재가 된듯한 느낌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다.
이런 경험은 마약하고 공통점이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은 착각에 빠지는 만큼
육체나 영혼이 멸망으로 달려간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는 뉴에이저들이 듣는 음악이 바로 이런 음악들이다.
주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해서 연주하는 음악들인데
명상을 위한 보조도구로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
셜리 맥클레인은 "음악을 병행하여 명상하는 방법은 내면의 조화가 외부세계의
파동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이용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음악이 명상의 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오쇼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도 명상을 할 때 음악을 도구로 사용한다.
기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기가 들어있다는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한다.
신비주의적이고 환상적인 뉴에이지 음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건강문제나 신비술, 밀교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S.P.계열의 신비술을 비롯해서 인간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능력을
개발하는 방법들을 시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러한 것들에 빠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음악 자체가 바로 그러한 것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영매나 마법사들이 신비로운 능력을 행할 때 흐르는 음악을 생각해 보라
경쾌한 행진곡이나 부드러 운 발라드가 흐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음악들은 화면에 흐르는 장면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신비로운 음악이 잘 어울리는 것이다.
신비주의적이고 환상적인 뉴에이지 음악은 서양의 신비술과 동양의 신비술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음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