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생의 기쁨을 어디서 얻나
영국 사람들의 상당수는 프리미어리그(영국 축구리그)의 열혈 팬이다. 그들은 적지 않은 수입으로 회원권을 구입하여 경기장에 와서 관람한다. 그들이 지지하는 팀이 이기면 아드레날린이 샘솟겠지만, 거꾸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괴로움에 빠진다. 그러나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질 때가 있는 법이다. 그들은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자신의 출신지역의 클럽의 경기력이 형편없다면 삶이 항상 재미없고 실망스러울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승률이 아주 승률이 높은 팀은 5%도 안 된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팀들은 그저 그렇거나 못하는 팀일 게다. 그렇다면 경기결과가 힘이 빠지고 실망스러울 것이다. 우리나라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나름 잘하고 있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나가면 이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열정적인 축구팬이라면 이기는 것보다 지고 나서 실망스러운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일이 비단 축구뿐이겠는가? 각종 스포츠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낚시나 골프 등의 운동이나 취미에도 그렇다. 낚시에 미친 사람이라도 일 년 통틀어서 낚시가 잘 되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빈손으로 돌아오거나 낱마리로 잡을 뿐이다. 그렇게 낚시에 미친 사람이라면, 좋았던 일보다 실망스러운 일이 훨씬 많다. 필자도 한 때 축구를 좋아해서 밤잠을 설쳐가며 새벽에 깨어 외국에서 벌어지는 축구경기를 시청하곤 했으며, 주말은 물론 틈만 나면 낚시도구를 챙겨들고 낚시터에서 살다시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결과가 좋아서 기뻐했던 때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 실망스럽고 낙담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취미를 가져서, 스스로 실망을 자초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일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고 낚시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낙담할 일도 전혀 일어나지 않을 텐데 말이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하고 싶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나 자영업을 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좋은 일과 안 좋은 일 중에 어떤 일이 더 많은가? 아마 안 좋은 일이 더 많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렇다. 직장이 놀러가는 곳이 아닌 다음에야, 남의 돈을 버는 게 어디 쉽겠는가? 그래서 마음에 부담을 항상 갖고 일하게 되며, 자칫하면 욕을 얻어먹고 수치스런 책망을 듣는 일도 다반사이다. 자영업은 상사가 없어서 그런 일은 없겠지만, 장사가 잘 안된다면 그야말로 죽을 맛일 것이다. 요즘처럼 경기가 형편없다면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의 마음이 어둡고 힘들 것이다. 그래서 살맛이 안 난다. 그러나 인생이 다 그렇지 별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뿐 아니라 크리스천에게도 동일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교회를 백날 다녀도 마음이 기쁘고 즐거운 때가 별로 없다. 필자도 오랫동안 그랬다. 하는 일마다 실패뿐이어서, 마음이 늘 어두웠고 힘들었던 기억 밖에 없다.
그러다가 너무도 힘들고 인생이 허망해서 낚시터를 전전하다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는 얘기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그렇게 십년을 기도했고, 11년차에 성령께서 영음으로 말씀해주시며 3년을 훈련받았고, 그런 다음에 충주에 영성학교를 열어주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한지도 벌써 4년 반이 흘렀다. 그렇다면 성령이 내주하는 상태가 어떤지 아는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고후3: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위의 구절들은 성령이 내주하는 상태의 마음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잔잔한 평안과 자유와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계신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다른 즐거움을 찾아다닐 일이 없을 것이다. 자신이 지지하는 팀이 백전백승의 축구클럽이어서 경기할 때마다 승리하며, 자신이 골프신동이어서 항상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상의 기쁨을 누리고, 낚시할 때마다 살림망이 터져나가도록 물고기를 잡는 꾼이라면, 다른 곳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찾을 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러한가? 아니라면 당신 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자유와 기쁨이 없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당신은 필자에게 묻고 싶을 것이다. 필자도 이런 투의 칼럼을 쓰고 있으니까, 스스로 살펴보곤 했다. 평안이나 자유, 기쁨이라는 말은 자주 들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상태를 즐거운 마음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채워져 있으면 다른 즐거움을 찾지 않는다. TV나 게임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 얘기를 나누거나 쇼핑을 하는 등 다른 재밋거리를 찾지 않는다. 마음이 항상 즐겁기 때문이다. 이런 즐거운 마음은 기도를 하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과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얻는다. 그래서 알콜 중독자나 흡연자들이 알코올이나 니코틴이 떨어지면 술을 찾고 담배를 피우듯이, 항상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두어시간 기도하고 밤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두 시간 기도하고, 낮에도 틈만 나면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즐거운 마음으로 채워져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얻게 되는 즐거운 마음은, 특정한 조건이 채워져서 얻게 되는 세상의 즐거움과 차원이 다르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은 항상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운 마음은 언제나 채워주신다. 그러나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이런 기도의 즐거움을 모른 채, 기도를 마치 종교행사나 탐욕을 채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로 알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기도만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기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성령이 내주하는 수준의 기도를 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교회에서 살다시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재산을 팔아서 교회에 바쳐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루 종일 기도하려고 애쓰고 힘쓰다 보면 그런 때가 온다. 그래서 필자가 이런 기도훈련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당신이 즐거운 마음으로 인생을 누리고 싶다고, 지체하지 말고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시라. 그러면 최고의 인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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