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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60대 10명중 7명 이상”육류, 고지방 섭취 줄여야 해”

Joyfule 2023. 1. 30. 23:53




대장암 환자, 60대 10명중 7명 이상…”육류, 고지방 섭취 줄여야 해”

  • 기자명 서정윤 기자 
  •  입력 2022.11.23 07:56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중 60대 이상이 71.9% 차지
붉은 육류, 가공육 등 지방섭취가 대장암 주요 원인
50세 이상, 연 1회 분별잠혈검사, 대장 내시경은 5년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중 60대 이상이 10명 중 7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1년 대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만8410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이 10만6786명으로 71.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60대가 30.6%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 80세 이상이 15.3% 순이었다.

대장암 발병률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13만9184명이었던 대장암 환자는 2021년 14만8410명으로 증가해 5년 새 6.6% 증가했다.

 

◆ 식습관 개선, 대장암 예방 첫걸음

대장암 발병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유전 질환이 있거나, 유전성 용종증, 암 가족력 등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식생활과 운동, 염증성 장 질환 등이 꼽힌다.

 

정성우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특히 고열량∙고지방 식이, 붉은 육류,

가공육 과다 섭취 등 식습관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직장암 발병 가능성 28% 증가, 가공 육류를 많이 섭취할 경우 직장암 발병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붉은 육류, 고열량, 고지방 음식, 가공육 등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 잡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 점막이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또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으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 놓치지 마세요

대장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 변의 모양과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고 출혈, 잔변감,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한 후 대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정 교수는

“50세 이상은 매년 1회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5년 마다 대장 내시경을 받기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국가검진은 50세 이상부터 매년 분변잠혈검사로 받을 수 있다.

분별잠혈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가려내는 정확도는 80% 정도에 그쳐 조기 발견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대장암 1차 검진 방법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차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닌,

5년 주기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국립암센터 등 관련 기관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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