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를 부드럽게 굴리는 한마디 유머 ♣
논쟁할 때도 유머로 응수하라
영국에 곤란한 질문으로 남을 골탕 먹이기 좋아하는 관리가 있었다.
유명한 소설가이자 목사인 스위프트를 만난 자리에서도 그의 악취미는 어김없이 발동했다.
관리가 거드름을 피우며 스위프트에게 물었다.
“선생, 악마와 목사 사이에 소송이 일어난다면 어느 쪽이 이기겠습니까?”
“당연히 악마가 이기지 않겠소.”
“참으로 뜻밖의 대답이군요. 그 이유가 뭔가요?”
스위프트는 여유 있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거야, 관청의 관리들이 모두 악마 편이기 때문이지요.”
이 말을 들은 관리는 한 마디 대꾸도 하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며 그 자리를 떠났다.
스위프트가 성급한 사람이었다면 관리의 말을 듣자마자 버럭 화를 내며,
어떤 의도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을 것이다.
그랬더라면 관리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가 의도한 대로 경우 없는 사람 취급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만 분노를 다스리고 감정을 조절하여
상대방의 공격에 재치 있게 응수할 수 있다.
여유를 가질 때 이 모든 감정을 초월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찡그리고 자책하고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상황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참고 도서 : 유머리스트가 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