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격정을 다스리는 법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더우기 마음속에서 어떤 강한 감정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때는 더욱 통제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상태에 이르게 될 때 흔히 말하기를 흥분한다고 말한다.
만일 사람이 이러한 감정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만 있다면
그는 인생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그 만큼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급작스런 감정의 흐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생각의 단순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사물의 한 쪽 면만을 보는 사람은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없다.
그가 보는 세계는 범위가 좁아서 그가 느끼는 감정 역시 단순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컨대, 사물의 밝은 면만을 보는 사람은
그 사물의 어두운 면을 보지 못해서 세상은 항상 즐거운 것이라 생각한다.
사물의 어두운 면만을 보는 사람은 항상 세상은 우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은 항상 즐겁지도 않고 항상 우울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사물의 한 쪽 면을 보게 되면 그 대칭점을 볼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마음의 중심을 유지하고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게 되며
마음의 격정을 피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평정심이다.
어떤 사람이 싫어질 때 분명히 어딘가에 존재하는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보라.
그 사람의 장점을 봄으로써 또한 그 사람의 단점도 보일 것이다.
그것은 내 마음에 평정심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러나 평정심을 잃게 되면 절대 사물의 양면을 볼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을 단순한 인간이고 평면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은 현실적으로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 인간형이다.
반대로 사물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입체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러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순된 성격까지도 갖추고 있는 사람도 역시 입체적 인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입체적 인간형은 그야말로 현실을 대표하는 인간형이다.
서사문학의 중심 인물(주인공)은
이러한 입체적 인물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를 작품 세계에 끌어들인다.
※ 평정심: 마음이 평온하고 안정되어 있어서
사물이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