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 조현삼 지음
혀의 권세 vs. 말의 힘
언어는 사람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을 통해서
새로운 상황을 이룩하고 현실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어의 세계는 가능성의 세계이며 따라서
언어는 늘 현실을 이룩해 가는 창조적인 힘이며 우리 공동체의 연결력이라고 한다.
철학자들은 언어를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언어의 창조적인 능력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 말의 힘을 발견한 철학자들의 흥분이 느껴진다.
철학자들은 말의 힘을 20세기 철학이 발견한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여긴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이미 성경을 통해 말이 능력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철학에서 이것을 ‘말의 힘’이라는 한마디로 명료하게 정의한 것같이
성경에 정의되어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말이 능력이 있다.”는 진리를 현대 철학자들이
‘말의 힘’이란 용어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전부터 익숙하게 알고 있던 잠언 18장 21절에서 혀의 권세,
즉 ‘말의 힘’을 발견했으니 얼마나 흥분했겠는가.
아, 역시 성경은 진리다! 소리쳐 외치고 싶었다.
철학자들이 말의 힘을 발견했다고 흥분하기 무려 3천 년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다.
철학자들이 성경이 아닌 사유의 과정을 통해 말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말의 힘, 혹은 말의 능력은
철학자들의 위대한 발견이기 이전에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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