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최용우목사

말이 없는 사람

Joyfule 2019. 11. 4. 21:04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말이 없는 사람 
    젊었을 때 교회를 개척하여 평생 목회를 하고 은퇴하려면 
    3년이 남은 목사님과 한 시간정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 
    한 시간 내내 쉬지 않고 본인 말만 하시다가 헤어질 때 
    “언제 시간 한번 내서 좀 더 깊은 이야기 좀 하지. 내가 전화하면 핑계대지 말고 꼭 와...
    ” 제가 아는 사람들은 그 목사님을 슬글슬금 피합니다. 
    녹음기처럼 교회 지은 이야기, 땅 산 이야기를 신이 나서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 성경을 묵상하는데 눈이 열려 성경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잠깐 설교를 했는데 1시간 20분이 지나갔더라구요. 
    몇 번 그런 일이 반복되자 성도님들이 죽으려고 했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말씀을 잘 들어야지 왜 그렇게 힘들어 해?” 
    나중에 정신을 차린 후에 성도님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 후로 철저하게 원고를 작성해서 30분 안에 끝내려고 애를 씁니다.
    (새벽설교는 5분이면 끝나요.^^)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는 혼의 사람들은 말이 많습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은 좋은 말보다는 쓸데없고 부질없고 
    나쁜 말들을 많이 나오게 합니다. 
    그것이 설교라는 옷만 입었을 뿐, 
    혼에서 나오는 인간의 언어가 인간의 이성과 감정만 흥분시킵니다. 
    사람들은 ‘은혜로운’ 설교보다 ‘재미있는’ 혼의 설교를 더 좋아 합니다.
    저는 비교적 일찍 ‘기독교는 말을 하는 종교가 아니라, 
    말을 듣는 종교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행운아입니다.
     ‘광야의 여정’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말하는 것 조차도 사실은 힘이 듭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사모하는 영의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말의 다스림을 받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만 합니다. 
    말 수가 적습니다. 
    영의 감각이 열리면 해서 유익할 것이 없는 말은 점점 스스로 안 하게 되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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