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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Joyfule 2014. 11. 1. 09:20

 

 

 

유대 민족 역사 (1)

 

3. 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a) 모세

갓 태어난 남자 아기 !
최근에 잔인한 애굽왕이 새로 태어난 아기를 죽이라는 법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 요게벳과 아버지 아므람은 매우 기뻤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나일 강에 던져 버려야 했습니다.
요게벳은 예쁘게 생긴 아기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이 아이를 물에 빠져 죽게 해서는 안돼. 아무래도 몰래 숨겨야 될 것 같아.
하나님이 이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 주실꺼야"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처음 에는 모든 일이 잘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작은 아기는 점점 자라 몸집이 커지고 목소리도 커졌답니다.
요게벳은 그를 재워놓고 기도 한 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계획해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갈대로 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바깥에는 역청을 칠해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했답니다.
그녀는 아기가 자고 있을 때 갈대상자에 넣은 후 그의 누나 미리암을 데리고 강가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일 강가의 갈대밭 사이에 두고는 미리암에게 지켜 보게 하고 재빨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암은 생쥐처럼 조용히 숨어서 그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얼마 후에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애굽 왕의 딸들이 시녀들을 데리고 목욕하러 오고 있었답니다.
미리암은 마음을 조이며 지켜보고 있는데 그 공주가 멈춰서서 말했습니다.

"저기 좀 보아라. 갈대 사이에 바구니가 있구나. 가서 좀 가져 오너라" 라고 공주가 시녀에게 시켰습니다.
공주의 시녀는 갈대를 해치고 가서 바구니를 건져 공주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이 때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 낯선 얼굴을 보고는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가엾은 녀석. 이스라엘 사람의 아이구나" 라고 공주가 부드럽게 말했답니다.

그녀의 친절한 모습을 보고 미리암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용감하게 공주에게 갔습니다.
"아기를 키울 유모가 필요하지 않으세요?" 하고 그녀가 물었습니다.
"필요하단다" 라고 공주가 대답하자 미리암은 재빨리 집으로 달려가 그녀의 어머니를 데려 왔답니다.

공주는 요게벳을 주의 깊게 쳐다보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이 아이를 데려다가 내 대신 돌봐주세요. 그 대가는 지불해 주겠어요.
이 아이가 자라면 궁전으로 다시 데려와 내 아들로 삼을 것이에요.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은 모세라고 하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요게벳과 미리암은 기꺼이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답니다.
그들은 이제 아기를 누가 볼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무사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몇 년 동안 그를 키우며 돌보았습니다.


요게벳은 그 아기를 잘 돌보았습니다.
그가 더 자라 나이가 들자 그녀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에서 건져 주셨고 왕의 궁전에서도 지켜
주실 것이며, 또한 언젠가는 자기의 백성모두를 고난과 노예 상태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날 모세는 궁전에 있는 공주에게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그는 애굽의 좋은 옷을 입고 가장 좋은 음식을 먹었으며 노예의 시중을 받았습니다.
얼마 후에 그는 읽기와 쓰기, 그리고 그밖에 많은 것 들을 배웠습니다.
그는 비록 애굽인 처럼 자라갔지만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백성들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했으며 애굽의 많은 신들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그는 밖으로 나갔다가 애굽 왕이 자랑으로 여기는 큰 성을 만들기 위해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햇빛에
그을리며 수고 하고 땀흘 리는 것을 보고는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일하지 않으면 사정없이 채찍질하는 잔인한 왕에게서 그들을 구출하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기회가 왔습니다. 한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노예를 죽도록 때리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났답니다. 그는 주위를 재빨리 돌아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 애굽인을 죽여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그 시체를 묻어 버렸습니다.

다음 날, 모세는 그의 백성들 중에 두 명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만 하시오 ! 여러분 둘다 이스라엘 백성 아닙니까 ! "
"당신은 누구요? 어제 애굽인을 죽였던 것처럼 나도 죽일 작정이오 ?" 라고 먼저 싸움을 걸었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누군가 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비밀이 탄로 났습니다.
그 이야기는 궁정에 까지 퍼져 왕이 매우 화가 났답니다. 그래서 그는 모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는 좋은 옷과 부를 버리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그는 도움을 주고 싶었던 자기의 백성들이 자기를 왕과 지도자로 세우길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척
괴로웠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행과 노예 상태에서 구출해 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생명을 건지기 위해 애굽에서
도망 쳐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미디안 땅에 있는 우물가에 슬프게 앉아 있었답니다.
얼마 후에 일곱명의 소녀들이 그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물통에 물을 떠다가 아버지의 가축떼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때 몇 명의 목자들이 와서 그 소녀들을 거칠 게 밀어내고는 자신들의 가축떼에게 물을 먹이기 시작했답니다.
모세는 즉시 일어나 그 소녀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는 그녀들이 필요한 만큼의 물을 떠다 주었고 그 소녀들은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찍 돌아왔구나 !" 라고 그들의 아버지 이드로가 소리쳤습니다.

"용감한 애굽인이 깡패같은 목자들에게서 우리를 구해 주었어요" 라고 그들이 그 에게 말했습니다.
"그가 지금 어디 있느냐? 너희들은 그를 우물가에 그냥 남겨 놓고 오지 말았어야 했구나.
그에게 다시 가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거라"고 이드로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드로와 함께 살 게 되었답니다.

그는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했고 그의 가축떼를 돌보았습니다.
그는 가축떼를 이끌고 풀을 찾아 덤불숲을 가로 질러 다녔습니다.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돌보는 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양과 염소들이 시내 산의 약간 경사진 곳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기 나무에 불이 붙어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그 불이 건조한 사막에 번질까봐 걱정이 되어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떨기나무에 불이 붙기는 했지만 타서 없어지지는 않았답니다.
모세는 호기심이 생겨 더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때 그는 떨기 나무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세는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것을 즉시 알았습니다.

"모세야, 네가 서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신을 벗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얼른 신을 벗고는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모세는 몹시 떨려 옷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나는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내 백성들의
신음소리와 구해 달라고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그들을 구원 하고자 한다.
모세 너는 그들의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땅으로 들어 가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저를 그들의 지도자로 세우지 말아주세요. 저는 보잘 것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그 일을 해낼 수 없어요" 라고 모세가 황급히 간청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너를 도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네가 내 백성을 인도해 낸 후에 바로 이 산에서 나를 섬길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답니다.

모세는 여전히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변명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문제에 대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의 형 아론과 함께 가서 그에게 모든 것을 대신하여 말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가거라" 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그것을 가지고 내 백성들과 애굽 왕 앞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여, 내가 진정 유일한 하나님이며 왕과 모든
다른 신들 보다 강한 자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거라."

모세는 마지 못해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서 애굽 땅으로 떠났습니다.

 

ㅡ 빛과 흑암의 역사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