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이스라엘자료

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Joyfule 2014. 11. 4. 08:46

 

 

 

유대 민족 역사 (1)

 

3. 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c) 에굽에서의 탈출 (출애굽, Exodus)

그 날 밤 하나님께서 무서운 마지막 재앙을 애굽에 내리실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집안에 무사히 머물러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양고기를 맛있게 구웠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음식을 먹을 때 외출복을 입고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을 하자마자 애굽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중이 되자 애굽의 모든 가정에서 지독한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애굽 가정의 장자는 물론 파라오의 아들까지 모두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를 믿었기 때문에 무사했답니다.

애굽왕은 즉시 모세와 아론을 불렀습니다.
"나가라 ! 다시는 내 나라에 있지 말고, 너희들의 여자와 자식들과 동물들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들을 데리고 가라.
그래서 우리로 더 이상 고통당하지 않게 하라! " 고 왕이 소리쳤습니다.

모세는 즉시 고센 땅에 있는  백성들에게 명령을 했습니다.
드디어 떠날 때가 된 것입니다.
아버지들은 어머니들에게 서두르라고 재촉했습니다.
그들은 부풀리지 않은 밀가루 반죽과 항아리 그리고 남비를 가지고 갔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집에서 몰려나와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그들이 몰고 가는 양과 염소들이 놀라 우는 바람에 모이는 시간이 점점 늦어졌습니다.
애굽인들도 집에서 나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빨리 떠나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애굽인들은 그들을 다시 만나게 될까 두려워 금과 은 목걸이와 팔지 그리고 그밖에 좋은 물건들을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 더 심한 재앙이 닥치기 전에 그들이 떠나길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뒤도 안돌아 보고 떠났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된 것입니다.
이제 애굽과는 영원히 '작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우 들떠서 애굽을 떠났습니다.
마침내 심하게 일을 시키며 학대하던 애굽인에게서 벗어난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께서 수백 년 전에 아브라함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땅으로 모세를 따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그들 주위는 모두 사막이었습니다.
걸어갈 만한 길도 없고 길이 어디인지를 가르쳐주는 표지판도 없었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으로 가는 가장  짧은 길로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곳에는 싸움을
잘하는 민족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전쟁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먼 길을 택하셔서 자기의 백성들을 인도하셨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앞서 가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이 그들을 인도 했고 밤에는 불기둥이 그들을 인도하여 가야할 길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름 기둥이나 불기둥이 움직이면 백성들은 그것을 따라 나아갔습니다.
또한 그것이 멈춰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막을 치고 한동안 머물러 있다가 불기둥이나 구름기둥이 다시
움직이면 또 장막을 걷고 나아가야 했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며 인도해 주셔서 밤 낮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애굽 왕은 자신의 궁전에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었습니다.
왜 이스라엘 노예들이 도망가게 그냥 놔두었을까?
그는 그들을 보낼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지독한 재앙들을 모두 잊어
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노예들 없이 어떻게 건물을 지을 수 있을지 고민되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그는 그들 모두를 다시 붙잡아 와야만 했답니다.

그는 말과 수레를 탄 군인들에게 명령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게 했습니다.
그들은 빠른 속도로 사막을 달려 어린이들 및 동물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거대하고 무리들을 쫓아갔습니다.
얼마 안 있어 그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를 모아들여 다시 애굽으로 데려 오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무도 살지 않는 홍해 바다 근처에 서둘러 장막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멀리 지평선에 먼지가 일어나는 것을
보았고 얼마 후 무서운 애굽 군대가 곧 가까이 오게 될 것을 모두 알 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백성들은 떼를 지어 모세에게 몰려가 원망했습니다.
"왜 우리를 애굽에 놔두지 않고 이 무서운 사막으로 데려와 죽이려 하십니까? 이것은 모두 당신의 책임입니다 !"

"두려워 마세요. 진정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애굽인들에게서 구원하실 수 있으십니다.
지금 애굽인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도망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앞으로 곧장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앞에는 홍해 바다가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덫이 될 것입니다" 라고 모세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답니다.
"백성들을 진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거라. 내 백성들을 구원하여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애굽인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 너는 단지 지팡이를 들어 홍해를 가리키기만 하거라.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기다리거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그는 지팡이를 높게 들어 홍해 바다를 가리켰습니다.
갑자기 강하고 급한 동풍이 불었습니다.
마침내 홍해는 양쪽으로 갈라져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답니다.

동시에, 구름기둥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따라 갔지만 쫓아오던 애굽인들은  그것에
의해 눈앞이 가려져 방해를 받았습니다.
밤이 되자 구름기둥은 강한 빛을 발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널 수 있도록 인도했습니다.
백성들은 서둘러 어린이들과 가축떼들을 모아 함께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밤새 행진을 하였답니다.

이때 애굽의 말과 수레들은 그들의 바로 뒤까지 쫓아왔습니다.
그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잃어 버린 노예들을 쫓아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그들의 수레 바퀴가 강 바닥의 진흙탕 속에 빠져 잘 굴러 가지 않았습니다.
마부들은 말들에게 채찍질 하여 빨리 가도록 재촉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바퀴는 진흙 속에서 헛돌기만
하였답니다.

새벽이 되서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지팡이를 들어 다시 물을 가리키라" 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그렇게 했더니 물이 다시 예전처럼 되어 애굽 군대가 모두 빠져 죽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모세가 백성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백성들은 기쁘고 안심이 되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모세는 이때 기뻐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답니다.
"내가 여호와께 찬송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영광스럽게 승리하셨고 말과 마병을 바다 속에 던지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나의 강하신 보호자이며 나를 구원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누이 미리암도 소고를 들고서 다음과 같이 노래했답니다.
"주님께 찬송하라. 그가 영광스럽게 승리하셨고 말과 마병을 바다에 던지셨음이라."
모든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애굽에서 영원히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ㅡ 빛과 흑암의 역사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