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자녀로 키우는 유대인의 50가지 - 빅터 솔로몬
<7>유대인의 동질성
유대인은 한 우산 밑에 모여 산다
이전에 모르던 유대인들이 만나자마자 서로 도와주는 것은 유대인 세계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유대인이 알지 못하던 유대인을 처음 만나는 것은 새로운 무한의 세계가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미드라쉬>에 이런 말이 나온다.
아무리 힘이 센 남자라도 다발로 묶은 갈대는 꺾지 못한다.
그러나 갈대를 한 개씩 한 개씩 꺾으면 어린아이라도 그것을 꺾을 수 있다.
유대인은 언제나 힘을 뭉쳐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유대인은 소화가 안 되는 민족이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슬러 가다가 고래 뱃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때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랬더니 그 고래는 육지 가까운 곳에 와서 요나를 토해버렸다. 요나는 되살아났다.
<토라>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는 많은 해석이 따른다.
사람이 고래에게 먹혔다면 고래의 뱃속에서 소화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그것은 요나의 운명이 아니었다.
요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고래에게 동화(同化)되기를 거부한 것이다.
실제로 반 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은 삶든지 굽든지 어쨌든 먹을 수가 없다”,
“유대인은 소화가 안된다”,
“유대인을 우리편으로 만들 방법은 없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또 고대에 많은 나라의 정부들이 유대인은 소화가 안 되므로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나는 유대 세계는 정의에 바탕을 둔 세계이므로 유대인을 나라 밖으로 토해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러시아도 유대인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러시아를 고래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러시아가 고래처럼 유대인을 먹기는 했으나 끝내는 소화시키지 못하고 그들을 이스라엘이나 그밖에 다른 나라로 토해버려야 했다.
역사적으로 그 어떤 제국이나 힘센 나라도 유대인을 삼킬 수는 있었지만 결코 소화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문화와 교육의 정도가 저급한 사람은 남에게 저주를 퍼붓고 폭력에 호소한다.
그러나 교육의 정도가 높은 사람은 상대를 욕하거나 주먹을 쓰는 대신 우스갯소리로 대꾸한다.
유대인은 갇힌 동족을 해방시킨다
유대인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 그들 사이에는 관계가 있을 뿐이다.
유대인의 성전인 <탈무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율법을 기록한 <할라카>이며, 다른 하나는 전설을 기록한 <하가다>이다.
<하가다>는 13세기부터 14세기에 걸쳐 프랑스와 아라비아에서 편찬되었다.
이 책에는 유대 세계를 묘사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 중에 여러 인종이 한 배를 타고 항해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갑자기 배가 해적의 습격을 받아 선객들은 모두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다.
선객들은 한 사람씩 값이 매겨져 일꾼으로 팔렸는데, 먼저 크고 힘센 로마 청년이 작업장 일꾼으로 팔렸다.
그리고 아리따운 희랍 여인이 어떤 자의 첩으로 팔렸다. 그리고 유대인 차례가 되었다.
노예 상인이 “이 자는 유대인입니다, 몸도 좋고 일도 잘한답니다” 라고 외쳤다.
이때 재빨리 값을 부르는 자가 있었다.
여러 사람이 값을 더 얹어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결국 그자가 유대인 노예를 갖게 되었다.
그 사나이는 유대인 노예를 데리고 시장을 떠나자, 얼마쯤 후 그에게 “샬롬” 하고 인사를 했다.
그 사람은 유대인이었던 것이다.
유대인은 유대인이 곤궁에 빠진 것을 보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구해준다.
물론 그 노예를 산 유대인은 그와 전혀 만난 적도 없고, 그를 자유롭게 해준 일로 인해 그를 다시 만날 일도 없을 것이다.
또한 어떤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같은 동족이다.
‘비드온 슈바임’이라는 히브리어는 유대인은 붙잡힌 동족을 해방시켜 줄 의무가 있다는 뜻이다.
어떤 유대인이 이방인들에게 노예가 되면 유대인들은 반드시 몸값을 치르고 그를 구출해냈다.
그 몸값은 유대인 사회가 헌금하여 충당하는 것이 통례였는데, 이런 돈을 ‘비드온 슈바임 자금’이라고 했다.
이때는 넉넉한 사람이거나 가난한 사람이거나 모두 헌금을 했다.
이 헌금을 위해서는 유대인 사회에서 가장 존귀한 성경마저 팔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유대인의 ‘비드온 슈바임’은 아직도 살아있다.
히틀러 시절 나치의 전 고관이나 지휘관 가운데는 유대인에게 매수되어 유대인을 자유로운 지역으로 놓아준 대가로
오늘날 스위스 은행에 엄청난 돈을 예금해 두고 있는 자들이 적지 않다.
이 ‘비드온 슈바임’ 자금으로 구출된 유대인들은 지금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누가 누구에게 구출되었느냐 하는 것은 유대인에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사람이 자기를 구해주었는지조차 모르는 일도 많다. 그렇더라도 상관없다.
‘비드온 슈바임’은 유대 민족이 살아남는데 지금까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8>유대인의 유머
고난 속에서 웃음을 배운다
고난은 웃음을 낳고 웃음은 힘을 낳는다.
웃음은 승리자에게만 있는 특권이지만 유대인은 패배를 당하고 나서도 웃음으로써 그 패배를 이겨낼 수 있었다.
너무 심각하게 꼬치꼬치 생각하는 사람은 외곬으로 빠지기 쉽다.
미국의 흑인에게는 유머가 결여되었기 때문에 폭력으로 기울어지기 쉽다라는 말도 있다.
사람은 세상에 대해서도 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웃을 수 있어야한다.
고도의 문화를 가진 민족일수록 유머 감각이 발달되어 있다.
문화와 교육의 정도가 저급한 사람은 남에게 저주를 퍼붓고 폭력에 호소한다.
그러나 교육의 정도가 높은 사람은 상대를 욕하거나 주먹을 쓰는 대신 우스갯소리로 대꾸한다.
또한 조크 속에는 사물을 그저 부풀려 웃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이 숨어있다.
유대인의 조크는 그들이 강요받은 고난의 삶을 반영한다.
유대인이 미국에 이민 왔을 무렵 야구는 아주 새롭고 진기한 경기였다.
하루는 이민 가족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오늘 다저스가 양키즈에게 이겼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이렇게 반문했다.
“그것이 유대인에게 좋은 일이냐?”
여러 나라와 땅들을 이리저리 쫓겨다니면서 유대인들은 무슨 소식을 들으면
맨 먼저 “그것이 유대인에게 좋은 것이냐?”라고 묻는다.
유럽에서 유대인이 어떤 처지에 살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이런 조크가 왜 우스운지 알기 어렵다.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유대인 남자 둘이 길을 가고 있었는데 한 남자는 증명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마침 옆에서 경찰관이 걸어왔다. 그때 증명서를 가진 남자가 말했다.
“경찰관이 오면 나는 느닷없이 뛸 테니 자네는 태연히 걸어가게”
경찰관이 가까이오자 그는 도망치는 토끼처럼 내뺐다.
경찰관이 곧바로 그를 뒤쫓았다. 그 유대인은 2킬로미터쯤 달아나다가 멈추어 섰다.
경찰관이 그에게 증명서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태연하게 경찰관에게 증명서를 내보였다.
경찰관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런데 왜 달아난거야?” 라고 물었다.
그는 “제가 요즘 병원에 다니는데 의사가 하루에 2킬로는 달리라고 해서 말이죠,
나는 나으리께서도 뛰시길래 병원에 다니시는 줄 알았죠” 하고 능청을 떨었다.
<9>유대인의 돈
유대인의 상술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
누구나 ‘유대인’ 하면 ‘돈’을 연상하는 것 같다.
유대인의 뛰어난 상술은 고난의 떠돌이 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역사는 유대인을 이스라엘에서 추방했다.
땅을 잃고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유대인은 장사꾼 외에는 달리 살아갈 길이 없었다.
유대인은 교육 수준이 높아 읽고 쓰고 셈하는 능력 뿐 아니라,
사물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유대인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같은 민족이라는 강한 연대의식이 뛰어나 어디서나 하나로 묶일 수 있었다.
따라서 유대인끼리는 언제나 긴밀하게 정보를 주고 받으며 국제적인 교역의 그물을 치고 있었다.
<10>유대인의 저항
유대인은 불타도 없어지지 않는다
유대인은 어떠한 고난의 불에도 타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도 전세계에 살아남아 세대 차이 없이 신본주의 신앙으로 뭉쳐있다.
그들의 교육과 신념, 끈기와 희망은 그들을 어느 곳으로 이주하던, 어떠한 탄압을 받던 변함 없는 유대인으로 살아남게 만들고 있다.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서 지나, 경제를 비롯한 각 방면에서 세계를 운영할 지도세력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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