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은 죄
한 소년이 집에서 과일 잼을 훔쳐먹었습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벌을 내렸습니다.
“넌 오늘 밤 열리는 파티에 갈 수 없다.”
소년은 아주 우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날 밤 파티에 다녀온 형이 자랑을 했습니다.
“오늘 참 대단한 파티였어. 화려한 춤과 음식들이 정말 환상적이었어.”
그러자 소년이 퉁명스럽게 대꾸했습니다.
“훌륭하면 뭐해. 내가 안 갔는데 뭘…”
아버지가 조용히 소년을 불렀습니다.
“아들아, 넌 다른 사람이 행복한 걸 보고 함께 기뻐할 줄 모르는구나.
타인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심이 바로 죄란다.”
소년은 그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년은 장성해 프랑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쫓기는 유대인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자신은 눈길을 맨발로 걸었습니다.
그는 또 빈민구호단체 엠마우스를 설립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피에르 신부입니다.
우리는 삶의 채석장에서 일하는 인부, 이웃 없이 나만 행복할 것인가,
아니면 이웃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그것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습니다.
임한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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