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무익한 종이라

Joyfule 2023. 3. 5. 02:27





   무익한 종이라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17장9-10절)

 

 주께서 하루 일곱 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하라고 하시니 제자들이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더 하소서 합니다(눅17:4-5)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용서와 믿음이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신학적으로 말하면 주께서 ‘화로다’ 하고 유기된 사람들은 이미 다 끝난 이야기이기에 구하지 말고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는 구해야 합니다(요일5:16)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용서가 자동으로 이루어져야 비로소 천국시민의 윤리가 갖춰진 겁니다. 회개하거든 용서하고 하나님의 나라로 영접하는 것은 주의 제자들이 할 일입니다. 바로 주님께서 발을 씻어 주시는 시범을 보이신 것처럼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13:17)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렇지만 가룟 유다는 ‘너희 중에 하나는 나를 팔리라’(요13:21)하시므로 한 편으로 젖힙니다.

 

 이게 바로 신학으로 유기라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 시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윤리로는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고 백 데나리온에 걸려 넘어지면 스스로 실족 될 수도 있고 실족하게 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께서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고 하십니다(마18:21-35) 그러므로 주기도 중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하는 내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산을 해 보시는 천국윤리에 걸리지 말아야 서로 실족하지 않습니다. 율법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지만 천국은 용서가 되는 사람들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용서와 믿음이 무슨 연관이 있어서 주님께서 용서하라고 하시니 제자들은 믿음을 더하소서(눅17:5)하고 나올까요?

 

 주님께서 겨자씨 한 알만 믿음이 있다면 그렇게 되리라 말씀하십니다(눅17:6) 겨자씨와 같은 말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면 뽕나무를 바다에 심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주의 뜻을 따르는 명령 수행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이 겨자씨와 같은 말씀이 이룬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은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겁니다. 겨자씨와 같은 생명력이 있는 믿음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기본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은 겨자씨와 같은 말씀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30, 60, 100배로 결실이 되는 겨자씨와 같은 말씀을 받은 마음의 땅인가는 스스로 체크를 해 봐야 합니다(마13장) 욱하다가도 스르르 용서가 되면 천국 체질이 된 거죠. 다시 말하면 말씀이 그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체질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그런 능력은 자신의 것이 아니므로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은 겨자씨와 같이 전파가 됩니다. 돌아온 탕자와 같이 죽었다가 다시 살았고 잃었다가 다시 찾음을 받아(눅15:32) 주 안에서 살아난 자들은 이 겨자씨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믿음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자신이 회개하고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세례(침례)를 통해 죄 사함을 받고 성령 안에서 천국을 침노하고 있으므로 그 길을 따라 회개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끊임없이 수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율법이 성행하는 시대에 진리의 복음을 받아 천국을 침노하는 자들이 자칫 미끄러질 수도 있기에 그 길에서 벗어나는 범죄는 바로 잡고 돌아와 제대로 가면 또 받아줘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용서가 기본윤리입니다. 겨자씨와 같은 주의 말씀이 우리 속에 들어와 계속 자라므로 그 생명력에 의해 용서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그건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 생명의 말씀의 능력이기 때문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수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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