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85) 문제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행 15:2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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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 충만의 표식 >
가짜 영성주의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선배들이 확정지은 ‘교리와 신경’입니다. 반면에 진짜 영성을 가진 사람은 믿음의 선배들이 확정지은 교리와 신경도 중시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교회회의에서 정한 교리도 그 회의의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그 교리와 신경을 확정지었다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제 1차 예루살렘 교회회의는 중요한 사람들이 회의해서 인간적으로 어떤 사항을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충분한 기도와 함께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회의한 후에 결정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자신들의 결정사항을 이방지역에 널리 알리면서 “성령과 우리는 이런 결정을 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28절). 즉 “성령과 나는”이라고 하지 않고 “성령과 우리는”이라고 한 것은 성령 충만한 사람은 믿음의 선배들이 확정해 놓은 교리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성령 충만은 ‘기존 질서를 뒤엎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성령의 인도를 받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라는 자세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성령 충만한 사람은 전체 공동체를 생각하고, 성령 충만했던 믿음의 선배들이 확정해 놓은 믿음의 원리도 존중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의 가장 중요한 표식 중의 하나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대개 3중적으로 펼쳐집니다. 즉 하나님은 번성의 축복, 안전의 축복, 그리고 동행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3중적인 축복의 문을 여는 최대 열쇠는 바로 순종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축복을 약속하실 때 무수한 곳에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너희가 내 말을 들으면, 너희가 내 법도를 지키면”이란 말씀이 나옵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축복해주십니다.
< 문제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결국 예루살렘 교회회의에서 성령의 감동을 따라 결정된 내용을 가지고 바나바와 바울과 유다와 실라는 안디옥 교회로 가서 편지의 내용을 전했습니다(30절). 그러자 안디옥 교인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31절). 그리고 그 편지의 내용에 결코 거짓이 없음을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된 두 명의 선지자인 유다와 실라가 그 내용을 구두로 확인하자 안디옥 교인들의 믿음은 더욱 굳게 되었습니다(32절).
살다 보면 문제를 만나지만 문제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곧은 믿음과 치열한 자기 성찰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면 문제는 영적인 성장을 비롯한 여러 열매를 남기고 떠납니다. 신앙을 통해 단기간에 천국과 절대 사랑과 축복을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물론 최종적으로는 그런 축복들을 얻습니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지 마십시오. 신앙이 주는 가장 중요한 축복 중의 하나는 ‘천국과 축복을 얻을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좋은 과정은 생략하고 좋은 결과만 얻으려고 하면 회의가 생깁니다.
왜 교통사고가 납니까? 가장 큰 원인은 성급하게 차를 몰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성급하면 반드시 사고가 납니다. 그래서 숙성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축복만 얻으려고 하지 말고 광야에서 공부하는 것도 잘하십시오. 돈벌고 잘사는 것보다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사람다운 사람이 결국 최종적인 승리와 진정한 행목을 얻습니다. 잘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는 축복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님을 하나님이 잘 아시기에 때로 문제와 기도제목을 허락하십니다.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십시오. 만약 고난과 문제와 기도제목이 없었다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겸손하게 기도하는 자가 되었겠습니까? 결국 문제는 나쁜 것이 납니다. 문제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성도에게 문제를 그냥 허용하셨겠습니까? 하나님이 문제를 허용하신 이유는 더욱 큰 축복을 주시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믿음 안에서 문제는 항상 더욱 큰 축복의 전주곡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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