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구원, 하나님의 선물
김요한 선교사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여러분은 이 말씀이 순순히 수긍이 되세요.
신앙의 초기에 나는 이 말씀이 알쏭달쏭했습니다.
나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데는 동의를 하나
그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는 데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내가 믿고 있는 주체인데 왜 하나님의 선물일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그렇고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 찍 소리 못하고 있을 뿐
내 마음에는 여전히 ‘그건 아닌데’ 하는 거부감이 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계시가 임한 후에는
나의 믿음이 100%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전해 주는 예수의 이야기를 믿고,
나의 의지로 나를 붙잡아 그 분께 복종시키려 할 때는 나의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기에는 천부당만부당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다시 살리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앉히신(엡 2:1-6)
이 놀라운 대속의 사역에 나는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았고 오직 말씀을 듣고
그 사실을 믿는 믿음 하나만 달랑 들고 온 사실을 안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이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이 확실해 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믿음을 오해합니다.
그 이면에는 믿어드렸다는 행위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성경은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와 그 분이 하신 일로 인해 내가
어디에 소속이 되어 있는가 하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게 바로 구원이며 하나님이 됐어 하시는 의로움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믿음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은 생뚱맞게 느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참 신앙으로 가는 길은 충분한 복음을 들려주어
그 말씀에 의해 자신의 소속과 신분이 확실하게 믿어질 때까지
자의적인 믿음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심령 안에서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시는
영감을 받지 못하면서
‘여러분 주 예수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지금부터 예수님을 믿기를 작정하는 분들은 앞으로 나오십시오.’
하는 식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고후13:5절에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는 이 말씀에 전혀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믿으려고 애쓰지 말고 제발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분히 들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