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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저절로 낫게 하는 믿음의 힘

Joyfule 2022. 10. 20. 01:13

내가 아는 의사 가운데 하녹 탈머(Hanock Talmor)라는 이스라엘 출신 의사가 있다. 그는 지금 미국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서 주로 암과 에이즈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대체의학적 방법으
로 진료하면서 삼신요법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의사로 유명하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하녹 탈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암 환자를 다루는 데 있어서 나는 그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첫째 그룹은 '암은 낫기 어렵다 고 믿는 대중들의 집단 신념을 그대로 받아들인 나머지 자신의 병에 대해 그러한 신념을 바꾸지 못하는 환자들이다. 이 환자들은 임종 때까지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경험한다. 둘째 그룹은 그러한 김단 신념을 한편으로는 받아들이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치유될 수 있다고 믿는 환자들이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정신적 ·감정적 개선을 경험하게 되며, 임종 때까지 비교적 육제적 고통을 덜 겪는다. 셋째 그룹은 암에 대한 대중들의 지배적 신념, 곧 '암은 낫기 어렵다' 와 같은 절망적인 김합 의식 자체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 환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몸 상태와는 상관없이 '이미 다 나왔다' 와 같은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삶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런 환자들이 바로 어려움을 극복하 는 사람들이며, 흔히 몸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치유를 경험한다.“


나도 여기 셋째 그룹에 속하는 환자들을 만날 때가 있다. 몇 년전 내가 아프리카에 갔을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한 선교사를 만났는데, 이분은 자신이 어떻게 백혈병에서 극적
으로 회복되었는지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나는 1994년 한국의 한 대학병원 백혈병 병동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그 무렵 어느 목사가 쓴 <아프지만 나았다>는 신앙 체험기를 보고 마음에 대전환이 일어나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신앙 체험기의 생각을 바꾸면 낫는다는 내용은 위궤양으로 오랫동안 고통 중에 있던 분이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는 성경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나는 이제 다 나았다.'고 믿고 나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 하였더니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던 위궤양이 즉시 좋아졌다는 것이다.


나는 그 신앙 체험기 가운데 '무엇이든지' 라는 글귀가 눈에 크게 보이면서 가슴에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 나의 백혈병도 이미 다 나았다.' 고 믿기만 한다면 낫겠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나는 이제 백혈병이 다 사라져서 온전히 건강해졌다고 믿기로 마음먹고 건강한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였더니 깨끗이 낫게 되었다. 나중에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어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갈 수 있게 되었다. 나를 제외하고는 당시 절망적인 심정으로 백혈병 병동에서 함께 치료받았던 십여 명의 다른 환자들은 안타깝게도 모두 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아프리카에서 이 이야기를 들은 뒤로 나의 환자들에게 이 선교사의 백혈병을 낫게 한 '믿음의 힘'에 대해 늘 소개하고 있다.


2010년 3월, 위암이 재발된 59세의 남자 환자가 나를 찾아왔다. 위절제술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림프절에 전이가 되자 수술했던 암센터에서는 항암 요법을 권유한다는 것이다. 나는 항암 요법 대신에 앞에서 말한 아프리카 선교사의 '이미 다 나았다. 지금은 온전히 건강해졌다.'는 믿음의 의학을 가르쳐 주고 몇 가지 면역 증강 요법을 병행하도록 하였다. 이 환자는 이 신념 요법을 그대로 믿고 따라서 실천하였다. 약 3개월후 그 병원에서 다시 진찰한 결과 암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으니 항암 요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지금도 이 방법을 계속하고 있다. 건강 회복에 실패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바로 이러한 믿음의 힘이 지닌 비밀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그들은 '나는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려 있다.' 거나 심지어는 '나는 죽을병에 걸려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면서 물리적 치료법에만 매달려 병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암이나 여러 만성 난치병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 가운데서도 '이 병이 치료되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면서 병중만을 제거하려고 병과 씨름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이 있다. 내 몸의 상태를 바꾸려면 내 마음의 믿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의 의학은 의사나 환자가 모두 꼭 배워서 활용해야 할 의학의 필수과목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에게 어떠한 의심이나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걸 모두 버리고 '이미 다 나았다. 지금은 온전해졌다.' 와 같은 생명의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생각을 바꾸면 낫는다’ 이처럼 쉽고도 단순하다. 그래서 옛 가르침에 '대도는 평이간명'이라고 하였다. 위대한 진리는 쉽고도 간단명료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의 의학이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가장 위대한 의학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에게는 죄가 없고, 병이 없고, 죽음이 없다. 내 생명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 이 말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 온전히 갖추어져 있는 생명력과 자연 치유 시스템의 실상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표현이자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비결이다. 내 눈으로 보기에 내 마음에 죄가 있고, 내 몸에 병이 있고, 죽음이 있어 보여도 그것은 미숙한 감각기관이 왜곡되게 지각한 결과이며 나에게서 '일어나는 생각일 뿐이다.


금강경에는 "내 눈에 보기에 꼭·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꿈이요 허깨비요 물거품이요 그림자 같아서 사실은 없다. 그러니 만약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 즉시 대자유와 생명을 얻는다"고 한다. 반야심경에는 "우리 육신이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비우면 일체의 고통과 재앙이 사라진다"고 한다. 곧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거꾸로 잘못 보고 있는 우리의 생각만 떠나 버리면 결국은 영원한 자유와 생명에 도달한다"는 말이다.


천수경에는 "내 생명의 본성인 하늘 같은 마음에는 본래 죄가 없는데, 죄란 내 생각이 지어 낸 것이다 내 생각이 사라지면 죄도 역시 사라진다. 현재, 미래 수많은 세월 동안 쌓아 온 모든 죄는 과거 현재 미래 수많은 세월동안 쌓아온 모든 죄는 내 생각 한 번 바꾸면 문득 사라지는데, 이는 마치 마른 풀이 불타서 혼적도 없이 사라짐과 같다"고 한다. 그러니까 불교의 핵심은 나에게서 일어나는 내 생각만 모두 버리고 비우면 '나는 죄도, 병도, 죽음도 없는 온전한 생명' 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믿고 행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진찰실에서 만나 본 불교 신자 가운데는 자신에게 죄와 병과 죽음이 사실처럼 있다고 믿고 거기에 붙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힘으로 그것들을 소멸시키려고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겐 그것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없다.


논어에서는 "나, 내 생각이 죽어야 하늘마음이 회복된다"고 가르치고 있고, 맹자의 가르침도 '사람마음이 사라져야 하늘마음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이는 곧 먹구름이 사라져야 푸른 하늘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맹자는 또 "생각이 사라지면 성품을 알 수 있고 성품을 알면 하늘을 알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슬람교의 '지하드'란 성전이라는 뜻으로, 곧 '나'와 '나의 생각'을 죽이는 성스러운 싸움이라는 말이다. 나와 싸워서 나를 이기는 전쟁이 이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영적 전쟁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여러 성인들의 가르침은 한결같이 육신의 나, 세상의 나를 버리고 신령한 나, 하늘의 나로 거듭날 때 참생명과 자유함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육신의 나를 떠나 하늘의 나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나 건강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내 생각을 모두 버리고 참된 생명의 도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세상의 철학, 세상의 의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과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나는 그 증거를 나의 환자들을 통해서 날마다 보고 있다.


기독교의 성경은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죄 없고, 병 없고, 죽음도 없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제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나에게 많은 죄가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죄가 없다하고, 내 생각에는 병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병이 없다 하고, 내 생각에는 죽음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죽음이 없다고 한다. 또한 내 생각에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생각이 맞을까? 성경이 맞을까? 이때 내 생각이 옮고 성경이 틀리게 보여도 내 생각을 버리고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때 우리 삶과 건강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내가 죄를 모두 고백하고 착하게 살아서 죄 없는 상태가 된 후에 '죄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내 병이 치유되어 병 없는 상태가 된 후에 '병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눈에는 분명히 죄가 있고, 내 눈에는 분명히 병이 있어 보여도 이미 깨꿋해졌고, 그래서 지금은 없다고 하니까 내 생각을 버리고(회개) "예, 없습니다." 하고 그대로 믿는 것(믿음)이다. 이처럼 믿는 것이 나의 문제와 어려움을 아름답게 해결해 주는 지름길이다. 이와 같은 담대한 믿음이 어떻게 우리 육신의 세포를 변화시키며 병을 낫게 하는가에 대해서 연구하는 의학 분야가 심신의학 또는 정신신경면역학이다.


그러면 나도 이처럼 잘 믿을 수 있고 믿음의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믿어 보려 한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믿어 보려고 노력하고 애쓰면 잘 안 된다. 우리에게는 근본적으로 믿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믿음의 능력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와야 한다. 전력이 전선을 통해서 흘러들어 오듯이, 수돗물이 수도관을 통해서 흘러 들어오듯이 말이다. 수도꼭지의 밸브만 열어 놓으면 수돗물이 거침없이 흘러 들어오듯이, 생명의 메시지가 들어올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는 나의 의심과 생각만 빼 버리면 '나는 죄와 병과 죽음이 없다. 나는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 는 생명의 에너지가 그대로 내 마음으로 흘러 들어올 수 있다.


이처럼 나의 의심과 나의 생각만 빼 버리면 그대로 믿음의 능력이 나에게 들어온다. 수도꼭지를 돌려놓으면(의심과 생각을 빼 버리면) 수돗물이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데 수도꼭지를 잠근 채(의심과 생각을 꼭 쥐고 있으면) 수도꼭지를 아무리 빨아도 물은 나에게 들어오지 않듯이, 내 생각을 꼭 쥐고 있는 채 아무리 믿음의 능력을 얻으려 해도 그것은 결코 나에게 들어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