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위해 필요한 것
1. 복된 입
복된 입은 좋은 말이 나오는 입이다. 무엇이 가장 좋은 말인가?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말이다. 아삽은 능력 되신 하나님께 기쁘게 노래하고 야곱의 하나님을 향해 즐겁게 소리치라고 했다(1절). 또한 시와 악기까지 동원해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했고 명절 때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도 하나님을 기쁘게 찬송하는 일이라고 했다(2-4절). 그처럼 늘 찬양과 감사와 같은 좋은 말이 입에 넘치게 하라. 기도도 넘치게 하라. 네 입을 크게 열라고 한 말씀은 간절히 기도하라는 뜻도 있다. 기도는 곧 응답이다(7절).
어떤 사람은 응답을 주셔야만 하나님을 믿겠다고 한다. 기도가 아닌 하나님에 대한 협박 같다. 그런 기도에는 응답이 없다. 반면에 겸손한 믿음으로 기도하면 생각을 초월한 최선의 응답이 주어진다.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더 주신다. 하나님은 기도한 것 이상으로 채워 주신다. 그러므로 입을 크게 열어 기도하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고 감사하라. 새의 어미가 먹이를 줄 때는 입을 가장 크게 벌린 새끼에게 주듯이 하나님도 입을 크게 여는 성도에게 더 많은 복을 내려 주신다.
2. 복된 귀
복된 귀가 필요하다는 말은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야 한다는 말이다(8절). 오늘날은 말은 많지만 대화는 적은 시대다.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듣기를 싫어해서 말하는 사람은 많고 듣는 사람은 적다.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것이다. 성도조차 말씀에 대한 감격을 많이 잃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복 전에 반드시 먼저 주시는 것이 있다. 바로 ‘듣는 귀’다. 듣는 귀가 없는 복은 참된 복이 아니다. 성도에게 가장 불행한 삶은 말씀에 대한 감격이 사라지고 말씀을 형식적으로 듣는 삶이다.
요새 제자훈련이 성경공부 위주로 흘러서 가끔 보면 몇 단계 공부를 이수한 것이 마치 영성의 높은 고지를 점령한 것처럼 오해할 때도 많다. 그러나 말씀은 ‘공부하는 것’보다는 ‘먹는 것’이다. 영혼의 양식으로서 말씀이 은혜롭게 들리는 귀를 회복하라. 말씀을 받는 태도에 이미 축복 유무가 거의 들어있다. 사람들 간에 대화할 때도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가장 정이 간다. 그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이 더욱 정도 주시고 마음도 주시고 복도 주실 것이다.
3. 복된 눈
네 입을 크게 열라고 한 말씀은 큰 꿈과 비전을 가지라는 뜻도 내포한 말씀이다. 눈으로 현실만 보지 말고 영적인 눈으로 찬란한 내일의 비전도 볼 수 있어야 한다.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선포하며 살았기에 세계적인 감리교단이 생겼다. 그처럼 찬란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는 나의 선교지다!”라고 선포하며 살면 좋은 열매가 많이 맺힐 것이다.
자신의 현재 생각이 자신의 미래를 좌우한다. 가진 것이 없어서 큰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라. 더 나아가 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섬기는 교회도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라.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가 없는 다수보다 강하다. 자신을 볼품없는 존재로 보지 말라. 다른 것은 없어도 찬란한 비전은 반드시 가지라. 비전이 있으면 그 비전을 뒷받침할 다른 많은 복된 비전 재료들도 점차 뒤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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