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 이성부 (0) | 2023.02.26 |
---|---|
천년을 함께 있어도 한 번은 이별해야 한다 - 정호승 (0) | 2023.02.25 |
슬픔 많은 이 세상도 - 정호승 (0) | 2023.02.23 |
아름다운 곳 - 문정희 (0) | 2023.02.22 |
당신이 보고싶은 날 - 윤보영 (0) | 202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