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 마귀, 귀신
1. 용어적인 구분
사단(사타나스), 마귀(디아볼로스), 귀신(다이모니안), 천사(앙겔로스)
본래 사단이란 “대적자”란 의미를 갖는다.
즉 하늘로부터 하나님께 범죄한 한무리의 타락한 천사들이 있었는데, 이들 중 대장이 사단(마귀)이며, 그와 함께 타락한 천사들을 귀신으로 보는데, 그 성경적인 근거는 유1:6과 벧후2:4등으로 본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앙겔로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앙겔로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벧후2:4)
즉 하나님께 범죄한 한 집단의 천사들이 있었는데, 대장인 사단(마귀)를 포함하는 일부 집단은 심판 때까지 무저갱에 갇혀 있으며, 일부는 아직 제한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마지막 심판날에 이러한 사단과 귀신들은 잠깐 풀려나서, 최후의 전쟁을 하고 모두 영영한 불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 구약에서도 이러한 언급이 있는데,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리는 천사들이 천상회의를 갖는데, 그 중에 사단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즉 사단이 천사였다는 것은 분명하며, 성경상으로는 그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욥1:6, 2:1)
또 구약중에서 이사야14:12-15의 구절도 일차적인 본문의 의미만으로는 바벨론의 왕을 가르키지만, 일반적으로는 계명성을 곧 타락한 천사장을 상징하였다고 본다. 그 구절중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리기라”는 표현은 천사들의 반역과 몰락을 시사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사야14장이나 에스겔28장은 직접적으로 사탄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바벨론의 왕과 두로왕을 사탄의 몰락으로 비유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또 스가랴 선지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서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하는 것을 보았다고 기록하고(슥3:1) 있음으로, 사단이 천사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또 신약에서도 마귀와 천사를 상반되게 대조되어지는 동격으로 보는 이러한 언급도 있다.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마13:39)
성경은 더 이상의 상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분명 일단의 타락한 천사들의 집단이 하나님께 반역하였고, 그 사단(마귀)과 일부는 큰 날의 심판때까지 갇혀 있으며 일부는 지금껏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단 마귀와 사단이 같은 의미인가를 알려주는 구절에 대해서 우선 살펴보자.
계시록의 기록은 용이라고 불리는 옛뱀, 그리고 마귀가 곧 사단이라고 불려진다는 구절이며 마4:10-11은 사단이 곧 마귀라고 불려졌다는 구절이다.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계20:1-2)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계12:9)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4:10-11)
마귀가 사단이라는 것은 분명한 성경적인 내용이며 그것에 대해서는 베뢰아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사단이라는 명사는 “대적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진 일반 단수명사이며, 정관사와 함께 사용되어질 때에 인격체적인 사단을 의미한다. 마귀는 보다 구체적인 하나님을 대적하는 집단적인 우두머리의 개념을 의미하는데, 사단의 다른 명칭이기도 한다.
단지 귀신은 복수명사로서 무리를 말하며, 사단과 마귀의 부하, 악한 영적존재들을 총괄하여 말한다고 보는데, 우상숭배의 대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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