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사랑칼럼(109) 기대한 것 이상을 주시는 주님

Joyfule 2007. 11. 10. 01:08
 
사랑칼럼(109) 기대한 것 이상을 주시는 주님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은 ‘나눔’입니다. 
사람들은 ‘욕망을 가지고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만 
하나님을 ‘사명을 가지고 흩어지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사람들은 시날 평지에 모여 권력욕과 교만을 상징하는 바벨탑을 쌓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해서 흩으셨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얼마 동안은 모으셨지만 결국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마 28:18-20)라는 사명을 주고 흩으셨습니다.
인간은 소유하기 위해 모이지만 하나님은 분배하기 위해 흩으십니다. 
교회는 분배하기 위해 모이는 곳이며, 흩어지기 위해 모이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삶 중의 하나가 바로 선교하는 삶입니다. 
성령 충만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무엇입니까? 그것도 바로 선교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축복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축복은 아파트 30평에서 50평으로 이사 가고,
 다시 50평에서 70평으로 이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축복은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선교에의 헌신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선교와 헌신의 폭이 넓어질 때 축복의 지경도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 
작년 여름, CMA 7호 선교사인 임병철 목사님 내외가 49세의 나이로 몽고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원래 임 선교사님은 1992년 목사 안수를 받고, 이듬해 괌(Guam) 밑에 있는 
축(Chuuk)이라는 남태평양의 한 작은 섬으로 선교를 갔었습니다. 
냉장고도 없는 그곳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3년 동안 선교사로 지내며 
그분은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근육무력증과 함께 심장이 약해져서 거의 죽을 몸이 되어 
1996년 자신의 제 2의 고향이었던 뉴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 1년 만에 목사님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곧 뉴욕에서 선교 지향적인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이름을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선교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뉴욕 동서 선교교회라고 지었습니다. 
그리고 집적 선교사로 있으면서 재정 후원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성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며 수시로 성도들의 축복을 위해 기도해주었습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선교를 많이 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에서 선교를 위해 쓸 줄 아는 의로운 큰손이 많이 나오게 하옵소서!" 
성도들은 목사님의 축복기도를 들으면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졌습니다. 
눈빛이 뚜렷해졌고, '선교의 비전을 가지기 전'과 
'선교의 비전을 가진 후'의 사는 모습과 일하는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몇몇 성도들을 크게 축복해주셨고, 
그 교회는 최선을 다해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비전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그가 기대한 것 
이상을 주시는 축복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후방에서 선교사를 돕는 사역을 하다가 임 목사님은 
마음속에 있는 선교의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49세의 나이로 다시 몽고로 두 번째 선교사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임 목사님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갔기 때문에 
이제는 임 목사님을 위해 후방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며칠 전에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무엇이 필요한 것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더니 
선교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선교사님은 필요한 것이 있어도 미안해서 그런 얘기를 잘 꺼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님을 만나면 우리가 먼저
 “선교사님! 무엇이 필요한 것이 없으세요?”라는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임병철 선교사님이 12월 13일(월) 한국으로 잠깐 들어오셨다가 그 주간에 몽고로 돌아가십니다. 
선교사님에게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 재단에서 사용하던 컴퓨터 20대를 기증해주셨는데, 
그 컴퓨터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Lan Card 20장과 
Sound Card 20장이 필요합니다(약 40만원 상당). 
그리고 인터넷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컴퓨터 1대, 
오버헤드 프로젝터(OHP) 2대, OHP 스크린 2개, 
실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1개, 휴대폰 1대 등이 필요합니다. 
몽고에 들어갔다가 1년 6개월 만에 처음 나오는 것이기에 
기대한 것 이상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풍성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